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PC 부품을 꼽자면 그래픽 카드와 SSD를 들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게임 프레임으로, SSD는 하드디스크가 범접할 수 없는 성능으로 PC 사용자들에게 각인되어, 막상 쓸 때는 모르지만 성능이 낮은 그래픽 카드나 하드디스크로 바꾸면 성능 차이가 확 체감되는 것이다.
위 영상은 SSD와 7200RPM 2TB 하드디스크의 Blade & Soul 게임 로딩 시간을 비교한 영상이다. 과연 SSD를 쓰던 게이머가 하드디스크로 넘어갈 수 있을까? SSD의 가격이 현실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HDD 급의 용량을 SSD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단적인 예로 삼성 840 EVO 250GB로 2TB를 꾸미려면 8개가 필요한데, 보통 메인보드에 달린 SATA 포트가 6개인 점은 넘어가도 SSD에만 일단 136만원(!)이 필요한 반면, 하드디스크는 단 하나로 10만원도 안되는 비용에 2TB 대용량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HDD 용량으로 SSD급 성능을 바라는 소비자들을 위해 등장한 것이 HDD 용량에서 SSD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씨게이트의 SSHD인데, 그래서인지 역시나 가격은 일반 HDD보다 비싸다.
비싸도 그냥 비싼게 아니라 성능을 고려하면 사고 싶지만, 같은 용량의 일반 하드와 비교하면 사기가 망설여질 수준에서 절묘하게 비싸다. 그래서 그동안 단순 벤치마크로만 살펴봤던 SSHD의 성능을 실제 사용 환경에서 살펴보았다.
If you just activate Seagate SSHD?
역시 제품 선택에는 지난 기사들에서 살펴본 구구 절절한 벤치마크 결과보다 실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동영상이 더 확실한 법. 지금부터 SSD와 씨게이트 SSHD, 일반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직접 비교해 보자.
위 동영상은 각 스토리지별로 블레이드 & 소울의 로딩 상황을 촬영한 것으로, 보면 알겠지만 블레이드 & 소울과 배틀필드4에서 씨게이트 SSHD의 로딩 시간은 하드디스크보다 SSD에 근접한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배틀필드4에서는 SSD와 거의 차이가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참고로, 블레이드 & 소울과 배틀필드4 로딩 영상에서는 씨게이트 데스크탑용 SSHD 2TB를 이용한 상황만을 촬영했지만, 실제 씨게이트 데스크탑용 SSHD 4TB의 로딩 시간은 씨게이트 데스크탑용 SSHD 2TB 제품과 거의 동일한 시간을 보여주었다.
단위 : 초
위 동영상에 포함된 타이머는 사람에 따라 성능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인텔 530 SSD를 기준으로 다른 디스크가 게임 로딩하는데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리는지 막대 그래프로 정리했다.
배틀필드4에서 씨게이트 SSHD는 SSD에 가까운 성능을 보이고, 다른 하드디스크와는 거의 40초에서 50초까지 빠르게 게임 로딩이 끝나며, 블레이드 & 소울에서는 하드디스크들보다 30초에서 36초가량 빠르게 로딩을 끝내는, 씨게이트 SSHD가 SSD급의 성능임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영상] RTX50 4분기출시/SSD 추가 인상설/인텔 아크 무관심/PCIe 7.0 발표,그리고 스냅드래곤X엘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