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인텔 스카이레이크가 공식 출시되었지만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버전과 Z170칩셋 같이 하이엔드 모델 위주로 출시되었기에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는데, 약 한달만에 드디어 일반형 모델들이 출시되었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인텔 스카이레이크는 데스크탑과 노트북은 물론 모바일 등 전 IT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보드나라 독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데스크탑용 스카이레이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쿼드 코어 전성시대, 스카이레이크 인텔 코어 i5 6600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일반형 스카이레이크 모델은 앞서 출시된 하스웰 리프레시 기반 코어 i5 4690을 대체하는 포지션의 쿼드 코어 기반 코어 i5 6600모델이며, 인텔 공시가격에 따르면 코어 i5 4690과 동일한 224달러에 판매 중으로, 국내 가격은 약 2만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베이스 클럭은 코어 i5 6600K나 코어 i5 4690보다 소폭 감소하였으나 부스트 클럭은 이들과 동일하며, 통합 그래픽은 코어 i5 6600K와 동일한 인텔 HD Graphics 530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코어 i5 6600의 TDP는 65W로 코어 i5 6600K의 91W보다 25W 낮고 코어 i5 4690보다는 84W 높은데, 과연 코어 i5 6600은 어떠한 특성을 보여줄지 본격적인 확인에 들어간다.
Sandra 2015와 PCMark 8, 3DMark로 본 코어 i5 4690 기본 성능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의 CPU 연산 성능은 베이스 클럭이 200MHz 낮은 때문인지 3.5GHz 베이스클럭의 다른 모델과 비교해 낮게 측정되었지만, 멀티미디어 성능은 앞으로 대체해갈 코어 i5 4690대비 약 15.7% 높게 나타났으며, 메모리 대역폭은 DDR3 1600MHz에서 DDR4 2133MHz으로 강화된 만큼 커진 모습이 확인된다.
실제 PC 일상적인 가정(Home)과 회사(Work), 창작활동(Creative) 환경에서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PCMark 8, 게임 성능을 확인하는 3DMark 의 경우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의 성능은 코어 i5 4690과 코어 i5 6600K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코어 i5 6600의 베이스 클럭이 코어 i5 4690보다 낮은 점을 감안하면 IPC 효율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용 프로그램으로 코어 i5 6600의 성능 확인
Cinebench R15로 코어 i5 6600의 인코딩 성능을 확인해 보았는데, 전세대 동급 모델인 코어 i5 4690보다 동작 클럭은 낮지만 싱글 코어의 인코딩 성능은 동일하게, 멀티 코어의 인코딩 성능은 더 높게 측정되어, 앞선 테스트 결과의 결론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는 다음 팟 인코더를 이용한 트랜스코딩 성능과 WinRAR을 이용한 압축 테스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다음 팟 인코더의 트랜스코딩 테스트에서는 코어 i5 4690보다 8초 빨리 작업을 완료했으며, WinRAR 멀티쓰레드 벤치마크에서는 약 9% 빠른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어 i5 6600, 통합 그래픽 성능은 어떨까?
위에서 살펴본 코어 i5 6600의 성능은, 그보다 앞선 기사에서 살펴본 코어 i5 6600K의 결과로부터 유추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코어 i5 6600K의 통합 그래픽 성능도 그럴까?
GPU-Z 0.8.5 버전으로 확인한 코어 i5 6600의 통합 그래픽은 코어 i5 6600K와 동일한 HD Graphics 530으로, 실행유닛과 ROPs, TMUs, 동작 클럭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만 같은 다른 GPU가 아닌 완전히 동일한 GPU가 통합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성능도 똑같지 않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어 i5 6600과 코어 i5 6600K 통합 그래픽의 게임 성능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툼 레이더와 파이널 판타지 14로 확인한 게임 성능은 약 10% 성능 차이를 볼 수 있는데, 이는 게임에서 CPU의 비중이 높은 저품질 그래픽 설정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Full HD 고품질 게임 테스트인 3DMark Fire Strike 테스트로 본 게임 성능은 오차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약 3% 차이로 확인되는데, 이 두 경우를 종합 비교했을 때, 양 CPU에 통합된 HD Graphics 530의 성능 자체는 동일하며, 통합 그래픽 성능이 CPU의 영향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발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트랜스코딩 작업의 경우 CPU 성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통합 GPU의 미디어 가속 기능 활용이 가능한 미디어 에스프레소 7을 이용한 테스트에서, 코어 i5 6600K보다 베이스 클럭이 낮은 코어 i5 6600의 성능이 역시 낮게 측정되었다.
본격적인 스카이레이크 시대 알리는 코어 i5 6600
앞서 출시되었던 스카이레이크의 K버전 CPU와 Z170 칩셋(메인보드)는 고성능을 원하는/ 필요로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가격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특히 K 버전 CPU는 기존과 달리 쿨러가 기본 포함되지 않아 쿨러를 별도 구매해야 하기에 기존 모델보다 비용 부담이 더 컸는데, 이달 초 오버클럭은 제한되었지만 쿨러가 기본 포함된 일반 버전의 스카이레이크 CPU와 보급형 라인업을 책임질 H170/ B150 칩셋 기반 메인보드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스카이레이크 시대를 알렸다.
앞선 기사에서 살펴본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K와는 아키텍처가 동일한 만큼 성능 차이는 동작 클럭 차이 정도로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곧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갖춘 전 세대 동급 모델인 코어 i5 4690 사용자가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
반면, 완전히 새롭게 PC를 만들다면 코어 i5 4690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통합 그래픽 성능과 미디어 가속 성능이 대폭 향상된 만큼 별도 그래픽 카드없이 통합 그래픽 기반의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및 생산성 작업을 위주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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