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라이젠으로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선정하고 있는 와중에 서버 시장에 절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소켓과 2소켓 서버 시장 대응을 위한 에픽(EPYC)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인텔은 에픽 출시 약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기존에 스카이레이크-SP로 알려졌던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을 발표했다.
인텔의 새로운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대응하도록 개선한 제품으로,
인텔의 발표에 따르면 이전 세대 대비 평균
1.65배의 성능 개선을 이뤘으며, 인공지능 딥러닝 분야에서는 전세대 대비 2.2배 이상, 3년전 시스템과 비교시
113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제온 스케일러블 프레서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은과 같은 고성능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으로, 인텔 AVX-512와 메시(Mesh) 아키텍처, 인텔
퀵어시스트, 옵테인 SSD, 옴니 패스 패브릭(Omni-Path Fabric)을 지원한다.
네트워킹 관련해서는 전세대 대비 최대 2.5배 개선된 IPSec 포워딩 레이트, 가상
머신 분야에서는 4년 전 시스템과 비교시 4.2배 이상의 운영이 가능하고, 인텔 옴니패스와 AVX-512 조합으로 2배
이상의 FLOPs/clock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인텔 옵테인 SSD와 SPDK(Storage Performance
Development Kit) 조합으로 NVMe SSD 대비 70%의 레이턴시 개선과 최대 5배의 IOPS 처리 능력을
갖출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4년전 시스템과 비교해 65%의 TCO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앞서 공개된 스카이레이크-X 시리즈를 통해 확인된 메시
아키텍처가 사용되었는데, 순환 구조를 통해 코어 확장과 레이턴시 개선이 제한적이던 링버스 아키텍처와 비교해 레이턴시 확보와
코어 확장 및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 확장에 유리하다.
제온 스켈일러블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SP는 최대 28코어 모델 기준 6x6 메시
토폴로지와 5열 코어와 LLC, 2 메모리 컨트롤러 및 메모리 컨트롤러당 3채널 지원으로 6채널 메모리 지원, PCIe
3.0 48Lane, 기존 QPI의 전압과 속도를 개선한 UPI 3 포트를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28코어와 8소켓 이상의 확장 유연성을
제공하며, 최대 소켓당 1.5TB 메모리로 4소켓 시스템 기준 6TB 시스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새로운 제온 시리즈는 파워서플라이 효율 등급으로 익숙한 80Plus와 유사한 브론즈/
실버/ 골드/ 플레티넘 브랜드가 도입되었는데, 각 라인업별 첫 자리는 브론드 3/ 실버 4/ 골드 5&6/ 플레티넘 8로
구분되며, 브론즈와 실버는 듀얼 소켓, 골드는 듀얼과 쿼드 소켓, 플레티넘은 최대 옥타 소켓을 지원한다.
이 외에서 서버/ 데이터센터의 보안을 위한 성능 역시 개선되어 인텔 키 보호 기술(Key
Protection Technology) 확장을 통해 실제 작업 성능에 대한 영향은 1%미만으로 줄이면서도 암호화 성능은
3.1배 개선했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전세대 제온 프로레서 대비 6개의 코어가 추가되었고, 캐시
정책 변경에 따라 LLC 용량은 작아졌지만 UPI(Ultra Path Interconnect)라 명명한 새로운 인터커넥트의
도입, PCIe 3.0 Lane 업그레이드, 헥사 메모리 채널 및 지원 클럭 향상을 이뤄냈지만, 그만큼 기본 TDP가
상승하게 되어, 소비전력과 발열 대응에 좀 더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nandtech에 따르면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브론즈 시리즈 및 실버
시리즈 가격은 213달러부터 1112달러, 골드 시리즈는 1221달러부터 5949달러, 플레티넘 시리즈는 3115달러부터
13011달러로, 옴니패스와 메모리, 보증 등 세부 사항에 따라 수십종의 모델이 선보인다.
반면 AMD 에픽은 최소 475달러부터 4200달러까지 보다 합리적 가격이 책정되었고,
듀얼 소켓까지 지원하면서 12종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차이를 보인다.
기본적인 스펙에서는 AMD 에픽이 동일 가격대에 더 많은 코어와 메모리 채널, PCIe
Lane을 제공하는데, 메인스트림에 이어 서버 시장에서 이어지는 양사의 신형 CPU 대결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조만간
출시될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와 인텔 코어 X간의 HEDT CPU 경쟁과 함께 주목할 부분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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