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이 모니터 신제품 '유디아(UDEA) EDGE 27FM3 유케어 240 HDR(이하 27FM3 유케어 240 HDR)'을 출시하였다. 아직 시장에 종류가 적은 27인치 패널에 최대
화면재생률 240Hz(헤르츠)를 지원하여 게임 환경에 최적화 되었으며, HDR(High Dynamic Range)로 사실적인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재생률 240Hz로 끊김 없는 게임 화면 제공
화면재생률(또는 화면재생빈도)은 모니터에 초당 얼마나 많이 화면을 출력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척도이다. 일반적으로 60Hz까지 지원하는데
화면재생률이 더 높으면 게임처럼 수시로 화면을 전환하고 캐릭터가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 사용자는 한결 매끄러운 화면을 체감할 수 있다.
그로 인해 근래에는 화면재생률 144Hz 이상인 모니터들이 게임용 제품으로 소개 되고 있는데 유디아 27FM3 유케어 240 HDR은 무려 240Hz를
지원한다. 따라서 PC 그래픽 성능이 충분하다면 모니터 화면이 초당 240번 출력 되어서 웬만한 상황에서는 잔상이나 끊김 없이 쾌적한 화질을
구현한다.
참고로 이 제품에는 PC와 연결하기 위해 HDMI 포트 3개와 DP(DisplayPort, 디스플레이포트) 1개가 제공 된다. 화면재생률
240Hz는 높은 데이터 대역폭을 요구하는데 위 사진에 표기한 HDMI 1 포트(HDMI 2.0 버전)과 DP(1.2 버전)으로 PC와 연결해야
하며, HDMI 및 DP 케이블 역시 같은 버전이어야 한다.
나머지 HDMI 포트 2개(1.4 버전)는 120Hz까지 지원하므로 PC에서 240Hz 설정이 불가능한 경우 그 점을 살펴봐야 한다.
화면재생률 240Hz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60Hz 모니터와 실제 게임 화면을 비교해보았다. 240Hz를 제대로 지원하려면
PC 그래픽 성능은 240fps(초당 프레임) 이상을 지원해야 하므로 AMD 라이젠 7 2700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80 그래픽카드,
DDR4-2666MHz 8GB 메모리 2개로 게이밍 PC에 걸맞는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우선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실행해보았다. 아이폰 SE로 슬로우 모션 촬영(240fps)한 영상을 8초까지 본래 속도로 재생하고 그
이후부터는 속도를 25%로 줄여서 서로 비교하기 쉽도록 하였다.
캐릭터 시점을 갑자기 크게 바꾸거나 캐릭터를 빠르게 움직일 때도 유디아 27FM3 유케어 240 HDR는 60Hz 모니터보다 화면이 쾌적하게 느껴졌다.
이어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도 실행해보았다. 오버워치와 마찬가지로 60Hz 모니터보다 매끄럽게 화면이 이어져서 긴박한 순간에 대처할
때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였다.
다만 하드웨어 요구사양이 높은 게임이어서 장면에 따라 200fps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해서 240Hz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2개 이상 사용해 멀티 GPU(SLI, 크로스파이어) 구성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HDR로 미려한 화질 구현
이 제품은 HDR도 지원한다. 밝기와 어두움을 기존보다 세밀하게 계산하고 표현하여 현실감 넘치는 명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HDR의
특징이며 그에 따라 근래 고급형 디스플레이 제품에 도입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제품의 OSD(On Screen Display) 메뉴를 호출하면 최하단에 있는 '기타 설정'에서 항목을 찾을 수 있으며 '켜기'나
'자동 감지(Auto Detect)'로 설정하면 된다. 유디아 27FM3 유케어 240 HDR와 연결하는 기기도 HDR을 지원해야 하며 만약 HDR을 지원하지
못하는 기기라면 OSD 메뉴에서 HDR 항목은 비활성화 된다.
OSD 메뉴를 표시하려면 모니터 하단에 있는 버튼을 사용해야 한다. 조이스틱 모양 버튼 하나로 여러 가지 기능을 지원하는데 위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각 방향으로 움직이면 해당하는 화면이 표시 되고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수치나 단계를 조절하는 항목은 선택한 상태에서 버튼을 좌우로 움직이면 조절 가능하다. 또한 모니터 전원 버튼 기능도 겸하는데 켤 때는 한번
누르면 되고 끌 때는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된다.
한편 윈도우10 PC라면 따로 HDR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바탕화면에서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들어가 'HDR 및 WCG' 설정을 켜면 되는데 만약
그래픽카드가 HDR을 지원하지 않으면 해당 항목이 아예 표시 되지 않는다.
HDR 이미지 비교(클릭하면 확대)
HDR 활성화 상태와 비활성화 상태를 비교하기 위해 게티이미지뱅크에서 다운로드한 HDR 이미지를 사용해 살펴보았다. HDR 효과가 없을
때는 모닥불과 그 주변이 붉은색으로 물든 화면이었는데 HDR을 켜면 모닥불은 실제처럼 주황색과 노란색에 가깝게 변했고 밤하늘 부분은 어두움이
조금 더 짙어진다.
카메라와 모니터를 거치는 과정 때문에 본 기사에서 보는 HDR 이미지는 본래 화질과 차이가 있으며 육안으로 보면 양쪽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HDR은 이미지 뿐 아니라 동영상과 게임도 지원하므로 유디아 27FM3 유케어 240 HDR 사용자는 다채로운 고화질 HDR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다.
다만 HDR 호환 콘텐츠가 아니라면 HDR 활성화 시 화질이 본래와 다르게 보여서 어색하게 느껴지므로 일반 콘텐츠를 볼 때는 기능을 꺼두는
쪽이 낫다.
AMD 프리싱크(FreeSync) 지원
PC 게임은 그래픽 처리 속도와 모니터 화면재생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화면에서 위와 아래가 끊겨 보이는 티어링(Tearing) 현상이
발생한다. 보편적인 해결책으로 수직동기화(V-Sync) 기술이 있지만 60fps를 기준으로 삼으므로 240Hz까지 지원하는 유디아 27FM3
유케어 240 HDR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 점을 대비해서 이 제품에는 60fps로 제약 받지 않는 가변적 동기화 기술인 AMD 프리싱크가 적용 되었다. 근래 출시된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또는 APU가 탑재된 PC가 필요하며 DP 또는 HDMI 2.0 버전 포트로 연결해야 한다.
하드웨어 연결을 완료했으면 모니터 OSD 메뉴(기타 설정-FreeSync)와 AMD 라데온 설정에서 각각 프리싱크를 켜면 준비 완료이다.
AMD 프리싱크 끔
AMD 프리싱크 켬
AMD가 제공하는 프리싱크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프리싱크를 켜지 않은 상태와 켠 상태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프리싱크를 끈 상태에서는 화면재생률과 그래픽 처리 속도가 일치하지 않아서 화면에 잔상이 보이는데 기능을 켜면 그런 문제가 해결 된다.
눈을 보호하는 유케어 블루라이트/플리커프리
사용자의 눈 건강을 고려한 기능으로는 유케어 블루라이트(Blue Light), 플리커프리(Flicker Free)가 있다.
유케어 블루라이트는 사람의 눈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청색 파장을 줄이는 기술이며 OSD 메뉴에서 '컬러-유케어 블루라이트'로 이동해 설정할 수 있다. 총 세 단계를 지원하는데 '문서
DOCUMENT'에서 청색 파장이 가장 많이 감소한다.
유케어 블루라이트 적용 시 화면을 비교해보았는데 단계가 높아질수록 푸른색 계열이 감소해 색감이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편집을
한다면 유케어 블루라이트는 끄거나 1단계인 '사진 PICTURE'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유케어 플리커프리는 모니터의 밝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백라이트(광원)가 꺼졌다가 켜지는 것을 반복하며 생기는 깜빡임인 플리커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플리커는 육안으로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눈의 피로도를 금세 높이므로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도움 된다. 유케어 플리커프리는
기본 적용 되어서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RGB 펑션(Function)과 베사(VESA) 마운트 2종
모니터 제품은 후면 디자인이 밋밋한 경우가 흔한데 유디아 27FM3 유케어 240 HDR은 예외이다. 후면 중앙부에 원형으로 LED 조명인
RGB 펑션이 있어서 튜닝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모니터 전원을 켜면 RGB 펑션은 위 사진처럼 색을 내면서 은은하게 빛난다. 무지개를 연상 시키는 일곱 가지 색상이 순서대로 바뀌면서 빛나므로
화사한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LED 조명 안쪽에는 베사(VESA) 마운트 홀이 있다. 75x75mm와 100x100mm 규격이므로 해당하는 월마운트(벽걸이)를 이용하여
모니터를 벽에 걸 수 있다.
게이머에게 탁월한 27인치 240Hz 모니터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PC 게임이 늘어나면서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 이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4인치
패널에 화면재생률 144Hz를 지원하는 제품이 대중적인데 유디아 27FM3 유케어 240 HDR은 27인치 패널에 화면재생률 240Hz를 적용하여 차별화를
노렸다.
게다가 거기에 그치지 않고 HDR로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서 관련 콘텐츠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 원 후반대로 책정 되었는데 사양이 비슷한 다른 게이밍 모니터와 비교하면 비용 부담이 상당히 적으므로 성능과 실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리뷰] 실속형 다기능 게이밍 모니터, 기가바이트 GS27QA 180 HD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