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지난 2월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북컴퍼니 지하에서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플레이스테이션4(PS4) 독점 기대작 '데이즈 곤(Days Gone)'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4월 말 정식 출시 예정인 데이즈 곤을 미디어 관계자들이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데모 시스템이 마련되었고 데이즈 곤 개발사
벤드 스튜디오(Bend Studio) 커뮤니티 매니저 '데이비드 리(David Lee)'가 내한해 게임 제작과 관련된 내용들을 소개했다.

SIEK 안도 테츠야 사장은 지난 해 '갓 오브 워(GOD OF WAR)', '디트로이트(DETROIT BECOME HUMAN)',
'스파이더맨(Marvel's Spider-Man)' 같은 PS4 독점 타이틀을 선보이면서 PS4만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번에
선보일 '데이즈 곤'도 PS4 독점 타이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데이즈 곤은 SIE의 월드 스튜디오 가운데 하나인 벤드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역동적인 액션, 감동적인 스토리가 더해진 게임으로 액션
게임 유저와 스토리 위주 게임 유저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즈 곤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데이비드 리(한국이름 이성한) 벤드 스튜디오 커뮤니티 매니저는 지난 6년간 게이머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세계가 게이머를 노리는 매력적인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게임 출시일이 지연되었으나 그만큼 추가 기능을 넣고 게임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AAA급 타이틀로 메인 미션만 약 30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100시간 넘게 플레이한 다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토리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전염병이 발생한 2년 후를 배경으로 하며, 게이머는 폐허가 된 황야를 달리는 주인공 '디컨 세인트
존(Deacon St. John)'이 되어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살아가는 목적을 찾고 싶어하는 현상금 사냥꾼이자 용병으로 활약하게 된다.


전염병에 의해 프리커(Freaker)라고 불리는 새로운 괴생명체들이 태어나게 되었는데, 이들은 한 때 인간이었으나 지금은 무자비하고
공격적인 괴물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좀비와 달리 살아있는 생명체이고 지성이 있으며 먹고 자고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등 좀비와는 다른 형태다.

게임 내에서는 다양한 프리커 종류가 있으며 수백 마리가 뭉쳐서 공격하는 호드 전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프리커 뿐만 아니라 인간형
적들도 등장하는데 이들 역시 프리커만큼 위험하다. 물론 게임 내 시스템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프리커를 적 캠프 쪽으로 유인해 서로
싸움을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배경은 미국 태평양 북서부 사막 고원 쪽에 위치한 오리건(OREGIN) 주 중심부로 벤드 스튜디오가 위치한 곳이다. 설원과 사막,
화산지대 같은 환경을 가졌는데, 게임 내에서도 변화무쌍한 날씨 환경을 구현했다.

날씨 상태는 단순히 게임 배경이나 바이크를 타는데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프리커에게도 영향을 준다. 프리커는 야간이나 눈 또는 비가 올
때 더 강력하고 위험해진다.
데이즈 곤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이크인데 게임 내에서 거의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주인공 디컨은 전염병이 발병하기 전에
바이커였기 때문에 게임 배경이 되는 오리건 주 도로에 익숙하다.

바이크는 연료가 충분히 있어야 지점과 지점 사이를 이동할 수 있고, 고장이 나면 부품을 찾아서 수리해야 하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험한 게임 속 세계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프리뷰 데모는 게임의 첫 1시간 정도를 플레이하면서 데이즈 곤의 세계와 주인공 디콘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게임 중간으로 바로 넘어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환경과 게임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물론 큰 스포일러는 없고 모든 데모는
게임 초반 몇 시간 동안 경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데모에는 두 가지 캠프장이 등장하는데 한 곳은 바이크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무기 업그레이드와 주인공 디콘의
배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데이즈 곤은 스킬 포인트를 얻어 디콘의 스킬 트리를 확인하고 생존, 근접 공격, 원거리 전투 능력 가운데 어떤 부분을 강화할 것인지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 방식에 따라 어쌔신 크리드 같은 잠입 액션처럼 즐기거나 바이크와 함정으로 적을 유인해 대량으로 살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디어 프리뷰에서 체험한 데이즈 곤은 그 동안 게이머들에게 호평받은 다양한 AAA 타이틀의 여러 플레이 방식을 흡수한 것처럼 느껴졌다. 이
때문에 여러 PS4 대작 게임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데이즈 곤도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즈 곤은 최종적으로 30프레임(30fps)에 풀 HDR을 지원할 거라고 한다. 프리뷰 데모는 아직 개발 단계여서 간혹
프리징이 보일 수도 있으나 최종 단계에서 모든 것들이 수정될 거라고 밝혔다.
그 밖에 일부 게임 개발사들이 스포일러 때문에 스트리머들의 게임 방송을 제한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 규정이 있을 수 있지만 벤드
스튜디오에서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커뮤니티 매니저 입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PS4 독점 타이틀 데이즈 곤은 한국어판으로 2019년 4월 26일 출시 예정으로 현재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PS 스토어 다운로드판
기준으로 스탠다드 에디션 가격은 64,800원, 디럭스 에디션은 75,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