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포트는 PC를 사용하는 데 있어 무한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상당히 유용한 확장 포트이다.
따라서 PC 주변기기의 대부분은 USB 포트를 사용하며 외장형 데이터 스토리지, 스마트폰과 카메라 등의 디바이스와 PC 간의 데이터
통신에도 USB가 아주 흔히 사용된다.
그렇다 보니 PC 자체 즉,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USB 포트가 부족하기 일쑤인데, 우린 이렇게 부족한 포트를 더 확장하기 위해 1개의
USB 포트에 연결해 더 많은 USB 포트로 확장하는 'USB 허브'를 애용한다.
다만 일반적인 USB 허브는 별도의 전원 없이 PC에서 자체 공급하는 전원을 통해 작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의 경우, 전력 소모가 큰
외장형 HDD 드라이브, 혹은 그에 준하는 전원을 소모하는 디바이스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USB 허브에 별도의 전원을 공급하는 '유전원 USB 허브' 가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데, EFM네트웍스는
이러한 '유전원 USB 허브'에 한발 더 나아가,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충전 전용 포트를 탑재한 USB 허브, 'ipTIME
UH505-QC1을 출시했다.


안정적인 전원공급으로 다양한 장치 사용

UH505-QC1은 총 5개의 USB 포트, 그중 충전 전용 포트 1개를 제외하면 4개의 USB 3.0 포트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간단하게는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입력장치부터, USB 메모리스틱, 웹캠 등 다양한 USB 장치를 동시에 4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메인 PC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기가바이트의 B450 AORUS M 메인보드로, 시스템 후면에 충분한 USB 포트를 가지고
있지만, 키보드, 마우스, 오디오 인터페이스, 건반, 런치 패드, 타블렛 등 고정적으로 점유하는 장치들이 이미 포트를 대부분 점거한 상태며, 그
외에도 자주 사용하면서 이동이 잦은 USB 장치 들도 많아 책상 위로 사진과 같이 UH505-QC1을 설치했다.


또한 12V 3.5A의 넉넉한 출력을 가진 전원 어댑터를 통해 다양한 장비를 동시에 사용해도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데, 웹캠, 외장
HDD, SD카드 어댑터와 소형 공기청정기까지 동시에 연결해도 장치가 불안정하거나 전원이 꺼지는 경우는 볼 수 없었다.
플러그를 뺄 필요없이 간단한 스위칭

USB 허브를 사용할 때, 사용하지 않는 USB 장치는 플러그를 빼서 보관하고, 다시 사용할 땐 허브에 연결해야 하는데, 이 반복적인
행동이 생각보다 귀찮다.
UH505-QC1의 경우 멀티탭처럼 포트마다 개별적으로 전원을 인가할 수 있는 스위치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굳이 플러그를 빼지 않아도
해당 장치의 연결과 전원을 차단할 수 있으며, 또한 포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LED로 알려주어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ED의 경우 꺼진 상태에서는 외부에선 전혀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과의 극명한 차이, 퀵 차지 3.0 지원
아무래도 전작에 해당하는 UH305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QC(퀵 차지) 3.0 지원을 들 수 있다.

기존의 UH305를 사용하면서 충전 전용 포트를 사용할 때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했지만, 충전속도가 일반 충전기와 다를 바 없으니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단점이었다.
하지만 QC 3.0을 지원하게 되면서 해당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 및 외장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QC 3.0을 지원하는 LG G6와 연결했을 때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작의 아쉬웠던점을 제대로 채워준 ipTIME UH505 QC-1

사실 전작인 UH305도 퀵차지만 지원하지 않았을 뿐 전원공급은 물론 일반적인 충전까지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없었으나, 퀵차지 3.0
지원을 통해 비로소 완성형에 가까워진 USB 허브로 돌아왔다.
필자와 같이 PC에 다양한 기기들을 고정으로 사용하면서 자주 이동하는 나머지 주변기기의 사용이 잦은 유저, 혹은 퀵차지를 지원하는 기기도
PC 앞에서 언제든지 빠르게 충전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