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해상도 2560x1440에서 화면재생률 144Hz(헤르츠)를 지원하여 게임 시 화면 끊김 문제를 최소화시키며 10bit(비트) 컬러와
색 영역 DCI-P3 94%, HDR 지원으로 사진 및 영상을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벤큐의 B.I.+ (Brightness Intelligence Plus, 지능형 밝기 플러스) 기술이 도입 되어서 사용자 주변의
밝기와 색 온도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으로 모니터를 쓸 수 있다.
10bit 컬러와 HDR 지원하는 27인치 IPS 패널
벤큐 EX2780Q는 27인치 IPS 패널이 탑재되었다. 수평수직 시야각 178도, 밝기 350cd/m², 명암비 1000:1, 응답 속도
5ms, 최대 해상도 2560x1440을 지원한다.
또한 10bit (8bit + FRC) 컬러를 지원하여 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은 약 10억7천만 가지이므로 8bit 컬러(총 색상 약
1천6백만 가지) 모니터보다 풍부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색 영역은 디지털 영화 및 방송용인 DCI-P3 기준으로 95%이다. DCI-P3은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sRGB보다 25% 많은 색을
포함하므로 이 제품은 최신 스마트폰이나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원본과 가까운 화질로 볼 수 있다.
HDR (High Dynamic Range)은 VESA DisplayHDR 400 기준으로 지원하므로 HDR 호환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편집하는 것도 문제 없다.
OSD (On Screen Display, 모니터 조정 기능) 메뉴를 열면 '색상' 하위 항목에 HDR 모드가 있는데 이를 통해 상황에
맞춰서 HDR 화질을 조정할 수 있다. 게임과 영화(시네마), 표준 HDR (Display HDR)로 구분되는데 사용자가 직접 화면을 보고
적당하게 느껴지는 모드로 설정하면 된다.
참고로 PC를 비롯해 모니터와 연결하는 기기는 별도로 HDR 기능을 활성화해야 실제로 HDR 모드로 작동한다. 그로 인해 벤큐
EX2780Q는 연결한 하드웨어가 HDR 모드가 아니거나 지원하지 않으면 에뮬레이션으로 HDR 화질을 표시하며, 본래 화질과 차이가 난다.
벤큐 EX2780Q HDR 모드 비교 화면(윈도우 10 PC에서 HDR
활성화)
윈도우 10 PC에서 HDR을 활성화하고 벤큐 EX2780Q의 세 가지 HDR 모드를 각각 비교해보면 명암과 색감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 HDRi와 시네마 HDRi는 표준 HDR 화면보다 색상이 조금 더 짙고 어둡게 느껴지는데 콘텐츠마다 어울리는 모드가 다르므로
사용자가 실제로 비교해보고 나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콘텐츠가 HDR을 지원하지 않으면 HDR 모드에서는 오히려 색상과 명암이 어색하게 표현되므로 그 점도 감안하여 HDR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밝기와 색 온도에 따라 화질 최적화하는 B.I.+
이 제품에는 모니터 주변 밝기와 색 온도, 그리고 화면 내 콘텐츠의 명암을 분석해서 상황에 맞는 화질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B.I.+ 기술이
탑재되었다.
모니터 전면 하단부에 있는 센서로 주변 밝기와 색온도를 감지하며 밝기와 색온도가 변하면 화면 우측 하단에 눈 모양 아이콘과 가로 막대
그래프가 나타나서 B.I.+ 기술로 화질이 자동 조정되는 것을 알려준다.
OSD 메뉴에서 '아이케어' 하위 항목인 B.I.+로 이동해 기능을 켜야 작동한다.
B.I.+ 기술로 모니터 화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명 상태를 변경하면서 비교해보았다. 벤큐 EX2780Q 바로 위에 있는
조명 중 1개만 켠 상태와 모두 끈 상태, 조명을 모두 켠 상태 순서로 비교했는데 B.I.+ 센서가 즉시 반응하면서 밝기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밝기 뿐 아니라 색 온도 역시 반영하여 화질을 변화시키므로 창가처럼 햇빛이 비치는 장소에서는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적절한 밝기와 색감을
유지해주므로 편리하다.
다만 B.I.+로 변하는 색감 때문에 기본 상태와 차이가 생기므로 사진 및 동영상 편집처럼 화질에 민감한 작업을 할 때는 기능을 끄는 쪽이
효율적이다.
시력 보호하는 아이케어 기술과 색약 모드
벤큐는 2012년부터 모니터 사용자의 눈을 보호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아이케어(eyecare) 기술을 개발하고 자사 제품들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적용되었다.
이제는 대중적인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기술은 눈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청색 파장을 모니터 화면에서 억제하여 사용자의 눈을 보호해준다.
OSD 메뉴에서 아이케어로 이동하면 'Low Blue Light' 항목이 보이는데 선택하면
멀티미디어, 웹 서핑, 오피스, 리딩 모드, 전자종이 등 다섯 가지 모드가 나타난다.
로우 블루라이트 다섯 가지 모드 적용 시 화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멀티미디어 모드와 웹 서핑 모드는 청색 파장 감소율이 적어서 화질 변화가 적고 오피스 모드와
리딩 모드는 청색 파장이 크게 감소하여 차이가 두드러진다. 전자종이 모드는 화면이 아예 흑백으로 보여서 문서를 읽거나 작성할 때 유용하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모드를 선택하면 눈에 쌓이는 부담을 줄이고 능률을 높일 수 있다.
플리커프리(Flicker-free) 기술도 있다. 모니터 화면 밝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백라이트는 인간이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켜졌다가 꺼지는 과정이 반복 되는데 그때 생기는 깜빡임이 눈의 피로도를 쉽게 높인다.
플리커프리는 백라이트를 켜고 끄는 대신 전력을 조절하여 밝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며 기본 적용되는
기술이어서 OSD 메뉴에 따로 항목은 없다.
로우 블루라이트 아래에는 '색약' 항목이 있는데 일부 색상을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기능이다. 적색 필터와 녹색
필터 두 가지가 있는데 각각 적색약과 녹색약인 사람들이 모니터를 더 보기 편하게 해준다.
화면재생률 144Hz와 AMD 프리싱크 지원
벤큐 EX2780Q는 화면재생률 144Hz를 지원한다. 화면재생률이 높으면 게임 실행 시 화면 전환이 빠른 경우에도 신속하게 반응하여 한결
더 자연스러운 화질을 보여준다. 근래 유행 중인 게이밍 모니터들은 화면재생률 144Hz 이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화면재생률 144Hz는 PC와 연결 시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최신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연결 가능한
인터페이스가 여러 개여도 일부만 144Hz를 활용 가능한 모니터를 쉽게 볼 수 있다.
다행히 이 제품은 그런 제약이 없다. HDMI 2.0 포트 2개와 DP (DisplayPort, 디스플레이포트) 1.4 모두 144Hz까지
지원하므로 원하는 것으로 연결하면 된다.
DP 1.4 우측에는 USB 타입C (Type-C) 포트도 있는데 노트북을 연결할 때 사용한다. 파워 딜리버리(Power
Delivery)는 10W까지 지원하므로 노트북 연결 시 배터리 충전은 하지 못한다.
게임 환경에서 화면재생률 144Hz가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60Hz 모니터를 비교 대상으로 삼고 FPS 게임 '오버워치'를 실행해
화면을 살펴보았다.
디스플레이 복제 모드로 설정하여 두 모니터에 같은 화면을 표시하고 게임 내 옵션에서 fps(초당 프레임) 최대치를 144fps로 제한한
상태에서 아이폰 SE로 슬로모션 촬영(720p 240fps)하였다. 슬로모션 촬영한 동영상은 11초 구간부터 재생 속도를 20%로 편집하여 두
모니터의 화면을 자세하게 비교할 수 있게 하였다.
시점을 빠르게 회전하거나 캐릭터가 고속 이동하는 장면을 몇 차례 반복 재생해보면 144Hz인 벤큐 EX2780Q가 60Hz 모니터보다
화면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가변동기화 기술인 AMD 프리싱크(FreeSync)도 지원한다. 모니터 화면재생률이 높아도 PC 그래픽 처리 속도와
일치하지 않으면 게임 시 화면 속 위아래가 어긋나는 티어링(tearing) 현상이 나타나는데 프리싱크 기술을 이용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PC에 장착된 상태라면 벤큐 EX2780Q가 자동으로 감지하며 라데온 제어판에서 활성화시킬
수 있다. OSD 메뉴에 따로 프리싱크 항목은 제공되지 않는다.
2.1채널 스피커 탑재, treVolo 트루 사운드 지원
전면에 탑재된 2W 스피커 2개
후면에 탑재된 5W 우퍼 1개
벤큐 EX2780Q는 전면 하단부에 2W 스피커 2개, 후면 상단부에 5W 우퍼가 탑재되어서 2.1채널로 소리를 출력할 수 있다. 따라서
2채널(스테레오)만 지원하는 모니터보다 자연스러운 중저음을 낼 수 있어서 헤드폰이나 별도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고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분야에 따라 최적화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트레볼로(treVolo)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OSD 메뉴에 있는 '오디오
시나리오' 항목에서 다섯 가지 모드를 제공하므로 그 중 가장 어울리는 것으로 설정하면 스피커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벤큐 EX2780Q 하단 한켠에는 작은 다이얼이 1개 있는데 모니터 음량 조절용이다. 왼쪽으로 돌리면 소리가 줄어들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소리가 높아지므로 굳이 OSD 메뉴를 불러서 음량을 조절하는 번거로움 없이 적당한 수준으로 음량을 맞출 수 있다.
OSD 제어용 리모컨 제공
이 제품의 후면 왼쪽 하단부에는 OSD 메뉴용 버튼 3개와 전원 버튼이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4방향으로 움직이는 OSD 네비게이터 버튼이다. OSD 메뉴를 호출하면 앞서 살펴본 벤큐 EX2780Q의 주요
기능을 비롯해 모든 기능을 설정하고 활용할 수 있다. 지정된 방향으로 OSD 네비게이터 버튼을 움직이면 되므로 후면에 배치된 버튼이 보이지
않아도 사용 시 별로 불편하지 않다.
사용자가 모니터를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리모컨도 제공된다. 중앙부 OK 버튼을 둘러싼 검은색 테두리는 상하좌우에 버튼이 탑재되어서
OSD 네비게이터 버튼처럼 쓸 수 있다.
OSD 메뉴 호출과 HDR 모드 변경, B.I.+, 로우 블루라이트, 오디오 시나리오 등 모니터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만으로 제어 가능하다.
내부에는 동전형 리튬 전지(CR2032) 1개가 탑재되며 리모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반응이 없으면 리튬 전지를 교체해야 한다.
게임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용으로 제격
지금까지 살펴본 벤큐 EX2780Q은 제조사의 고유 기술과 편의성으로 차별화를 노린 제품이다.
주변 환경에 맞춰서 자동으로 화면을 최적화시키는 B.I.+ 기술과 HDR 모드, 시력을 생각한 아이케어 기술, 2.1채널 스피커, OSD
제어용 리모컨 등등 모니터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요소가 다수 적용되었다.
또한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재생률 144Hz도 지원하는데 최대 해상도를 2560x1440까지 설정할 수 있어서 27인치
화면에서 1920x1080 (Full HD) 해상도를 답답하게 여기는 소비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
마치 여러 분야에 재능 있는 팔방미인 같은 제품이므로 수많은 모니터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지 못해 갈등하는 사람이라면 벤큐 EX2780Q도
비교 대상 목록에 포함시켜서 살펴보기를 권한다.
[리뷰] 실속형 다기능 게이밍 모니터, 기가바이트 GS27QA 180 HD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