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말은 무엇이 있을까. 아무래도 빨리빨리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나라는 이왕이면 뭐든지 빠른 걸
선호한다. 일처리도 빨리빨리, 걸음걸이도 빨리빨리.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인터넷 속도 역시 굉장히 빠르다. 우리나라만큼
네트워크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은 흔치 않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느린 네트워크 환경을 마주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특히 집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느린 와이파이는 참을 수가 없다. 침대에 누워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웹서핑을
하려는데 와이파이가 느리면 짜증이 절로 난다. 이렇게 느린 와이파이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답은 세 가지다.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를 높이거나, 빠른 속도의 공유기로 교체하거나, 디바이스를 교체하면 된다.
세 가지
방법을 다 써보았는데도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다면 그건 네트워크 음영지역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무선 전송
신호는 콘크리트 벽이나 기타 여건에 의해 집 안 구석구석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만일 집안에 네트워크
음영지역이 존재한다면 그걸 해소해 줄 수 있는 게 바로 익스텐더다. 이번 넷기어에서 출시한 EAX20는 그중에서도 와이파이
6을 지원하는 익스텐더다.
인테리어적으로도 손색 없는 익스텐더, 넷기어 EAX20
우선 성능을 설명하기 전에, 익스텐더는 집안 어디에 두어도 외관상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넷기어 EAX20는
블랙 색상에 세로형으로 디자인되어 어느 곳에 두어도 미관상 손색없이 자리할 수 있다.
측면에는 넷기어 로고가 자리하고 있으며 측면부와 상단부에는 발열 통풍구가 있어 발열을 제어해준다. 그리고 뒷면에는
초기화 버튼과 랜 포트 4개로 구성되어 있어 유선 환경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다.
넷기어 EAX20는 전면에 WPS 버튼, 전원 LED, 링크 속도 LED, 2.4GHz, 5.0GHz, 네트워크
연결등을 표시하고 있다. 각 점멸등을 통해 현재 네트워크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넷기어 EAX20의 제품 구성은 단품, 사용 설명서, 그리고 전원 어댑터로 이루어져 있다. 넷기어 EAX20는
익스텐더지만 추가적으로 유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 수 있도록 랜포트 4개를 지원하는데 이때에는 유선인터넷 케이블을 별도
구매해야 한다.
와이파이 6에 걸맞는 익스텐더, 넷기어 EAX20
(출처 : 넷기어)
여기서 잠깐, 익스텐더는 무엇일까. 익스텐더는 확장기라는 의미로 일반적인 공유기와 달리 단순히 와이파이를 확장해주는
기기다. 그렇기에 익스텐더 만으로는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할 수 없으며 기존에 네트워크 환경이 구성된 곳에 추가 연결을 하여
네트워크 음영지역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넷기어 EAX20 역시 그러한 익스텐더 중 하나로 특히
넷기어 EAX20은 와이파이 6을 지원하는 익스텐더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6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되었다.
익스텐더를 메인 라우터에 연결하는 방법은 매우 쉽다. 특히 넷기어 EAX20은 WPS 버튼과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는 넷기어 나이트호크 앱을 통해 손쉽게 메인 네트워크와 연결 할 수 있다.
넷기어 EAX20의 실제 성능은 어떨까?
넷기어 EAX20를 실제 성능을 테스트해보았다. 보드나라 사무실에 메인 라우터를 동일한 네트워크 스펙인 넷기어
RAX20으로 구성하였으며 이미지와 같이 통로 부분에
넷기어 EAX20를 설치하였다. 실측정은 메인 라우터 주변과 외부, 그리고 넷기어 EAX20를 통해 익스텐더 환경을 구축한
후 해보았다.
LG G8 스마트폰의 iperf3 어플을 이용해 내부 네트워크망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측정해보았다. 사실 LG G8은
와이파이 AC 제품이라 온전한 AX 네트워크 속도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시점까지는 AX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많지
않기에 보다 대중적인 LG G8을 채택하였다. 그래서 측정 기준은 5.0GHz 866Mbps로 연결하여 진행하였으며 지금
하는 테스트는 음영지역 커버리지를 확인하는 테스트이니만큼 그 점을 유의해서 참고하면 된다.
우선 메인 라우터 주변에서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해보았다. 그 결과 평균
600Mbits, 최대 727Mbits를 기록하였다.
동일한 네트워크 구성에서 장소만 이동해 사무실 외부에서 다시금 측정해보았다. 아직까지 넷기어 EAX20는 설치하지
않은 상황이며 음영지역에서의 측정 결과는 최대 90.7Mbits 이후 평균값을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와이파이가 끊기는, 말 그대로 네트워크
음영지역이었다.
동일한 네트워크 음영지역에서 넷기어 EAX20를 설치한 후 다시 데이터 속도를 측정해보았다. 넷기어 EAX20를
설치한 후에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기존 최대 90.7Mbits 속도와 달리 최대 222 Mbits의 속도가 나오는
모습이었다. 평균적으로도 100Mbits 정도가 나와 음영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속도였다.
와이파이 커버리지 테스트결과 메인 라우터 주변에서는 와이파이 속도가 평균 600Mbits를 유지하는 반면
음영지역에서는 평균 30Mbits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익스텐더를 사용하면 평균속도가 100Mbits로
3배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또한 넷기어 EAX20는 OFDMA 기능, MU-MIMO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 병목현상
없이 쾌적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OFDMA, MU-MIMO 기능은 모두 하나의 네트워크망을 많은 디바이스가
사용하더라도 지원하는 최대 숫자의 디바이스만큼은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만약 OFMA, MU-MIMO 기능으로도 와이파이 속도가 시원치 않다면 그때는 빔 포밍+ 기술을 사용하면 된다. 빔
포밍이란 본디 무지향성인 무선 전송 신호에 방향을 설정해주어 그 방향을 향해 더 빠르고 멀리 무선 전송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다. 빔 포밍+ 기능을 사용하면 디바이스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다.
넷기어 EAX20의자체 성능만으로도 와이파이 커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결되지만, 이렇듯 다양한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하면
더욱더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최신 와이파이 6에 대응하는 메시 와이파이 익스텐더, 넷기어 EAX20
최근 무선 네트워크가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은 무선 네트워크가 얼마만큼 발전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들만의 발전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메시 와이파이, OFDMA, 빔 포밍이라는 단어는 대중적으로는
아직까지도 생소한 단어들이며 와이파이6와 IEEE 802.11ax가 같은 규격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 역시 많다.
현재 와이파이6는 보편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아니다. 당장 기자가 쓰고 있는 아이폰X 시리즈 역시 와이파이6를
지원하지 않으니, 와이파이6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보급되면서부터 와이파이6 역시 함께 보편화한 규격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하지만 이미 와이파이6 환경을 갖춘 가정이라면, 혹은 와이파이6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더라도 넷기어
EAX20은 네트워크 음영지역을 해소해 줄 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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