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서 지포스(GeForce)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세대적 도약을 표방한 엔비디아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30 시리즈(GeForce RTX 30 Series) GPU를 공식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지포스 RTX 3090, 3080 및 3070 GPU는 튜링(Turing) 아키텍처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 대비 최대 2배의 성능과 1.9배의 전력 효율성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아키텍처 소개는 없었지만 2세대 RTX 코어인 암페어에 대해 튜링과 비교해 새로운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는 2배의 FP32 처리량(throughput)과 30셰이더(Shader)-테라플롭스 처리 능력(processing power)을 제공한다.
기존 루머성 소식에서는 4배로 알려진 2세대 RT 코어의 성능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2배 높은 처리량과 동시 레이 트레이싱, 셰이딩, 컴퓨팅 및 58 RT-테라플롭스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3세대 텐서 코어 역시 이전 세대 대비 처리량이 최대 2배 향상되어 238 텐서-테라플롭스(Tensor-TFLOPS) 처리 능력 등의 AI 기반 기술을 가속화한다.
성능면에서, 699달러부터 시작하는 지포스 RTX 3080은 RTX 2080보다 최대 2배 빠르고, RTX 2080 Ti와 비교해도 더욱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19Gbps로 구동되는 새로운 고속 GDDR6X 메모리 10GB를 탑재한 RTX 3080은 4K 해상도 게임을 위해 초당 60프레임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 소개했다.
499달러부터 시작하는 지포스 RTX 3070은 RTX 2080 Ti의 반값 가격이면서 RTX 2070보다 평균적으로 60% 더 빠른 제품으로, 8GB GDDR6 메모리를 탑재해 4K와 1440p 해상도 게임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BFGPU(Big Ferocious GPU)'라 명명한 최상위 모델 지포스 RTX 3090의 가격은 1,499달러로, 타이탄(TITAN) RTX 대비 최대 10배 더 조용하고, GPU를 섭씨 30도까지 낮게 유지하는 3 슬롯, 이중 축, 플로우 스루 디자인의 쿨링 솔루션이 적용되었다. 현재 최고 사양의 PC 그래픽 카드인 타이탄 RTX 보다 최대 50% 빠른 RTX 3090은 여러 인기 게임을 8K 해상도로 60fps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각 제품의 TGP는 유출된 정보와 같이 RTX 3090 350W/ RTX 3080 320W로, 이들 제품 사용을 위해서는 정격 750W 파워서플라이 사용이 권장되며, RTX 3070의 TGP는 220W로 정격 650W 파워서플라이가 권장된다.
가격면에서 RTX 3080과 RTX 3070은 전 세대 대응 모델인 RTX 2080 및 RTX 2070과 동일하며, RTX 3090은 대응 모델로 내세운 타이탄 RTX의 가격 2499달러보다 1000달러 인하된 셈이다. 단지, 타이탄 RTX와 RTX 3090의 타겟층이 다른 만큼 직접적이 가격 비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2배 효율의 GDDR6X 메모리와 100배 효율의 RTX IO
엔비디아는 고속 NVMe 스토리지 대응을 위한 엔비디아 RTX IO도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스토리지에서 GPU 메모리로 바로 데이터를 스트리밍하는 새로운 I/O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엑스박스 시리즈 X에 적용된 벨로시티 아키텍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Storage)의 윈도우 버전과 와 연동해 동작한다.
이를 통해 PCIe Gen4 NVMe SSD 사용시 하드디스크 대비 100배의 입출력 성능 구현이 가능해졌고, 결과적으로 거의 즉각적인 게임 로딩을 가능해졌다는 것이 엔비디아측의 주장이다. 단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따르면 다이렉트스토리지의 개발자 프리뷰 버전 공개를 2021년으로 계획하고 있어, 당장 '엔비디아 RTX IO'의 진가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론(Micron)과 협업해 RTX 30 시리즈를 위해 개발한 이산형 그래픽 메모리(discrete graphics memory) GDDR6X를 탑재했다. 앞선 GDDR6가 2 level NRZ를 방식인 것과 비교해 4 level PAM4 방식으로 동작하며, 사이클 당 2비트 데이터 인코딩을 4개의 전압 수준으로 제공한다.
이에 GDDR6X 메모리는 GDDR6 대비 동일 기간에 두 배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그래픽 카드 애플리케이션에 1TB/s에 달하는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여 게임과 앱 성능을 극대화한다.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삼성의 새로운 8N 엔비디아 맞춤형 프로세스가 적용되었음을 알렸으나, 이와 관련해 세부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RTX 텐서 코어로 구동되는 엔비디아 DLSS는 보다 강력한 PC 사양을 갖춘 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울트라 퍼포먼스(Ultra Performance)모드는 DLSS를 최대 8K까지 실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다.
게임 경험 개선을 위한 네 가지 신기술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공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경쟁 게임 플레이어들을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 실시간 컴퓨터 그래픽 엔진을 이용한 비디오 게임 스토리텔링을 위한 옴니버스 머시니마(Omniverse Machinima), AI를 활용해 모든 방을 홈 스튜디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NVIDIA Broadcast) 등 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도구들을 함께 공개했다.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는 시스템 지연시간을 최소화 및 측정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지연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해주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로우 레이턴시(Reflex Low-Latency) 모드, 마우스에서 들어오는 입력을 감지한 후 화면의 픽셀(예, 총구 섬광) 변경에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엔비디아 리플렉션 레이턴시 애널라이저(Reflection Latency Analyzer)가 있다.
리플렉스 레이턴시 애널라이저는 에이서(Acer), 에일리언웨어(Alienware), 에이수스(ASUS) 및 MSI의 올가을 출시 제품에 탑재되는 새로운 360Hz NVIDIA G-SYNC Esports 디스플레이에 통합되어 있으며, 에이수스, 로지텍(Logitech), 레이저(Razer) 및 스틸시리즈(SteelSeries)의 e스포츠 주변기기와 호환된다.
엔비디아 방송(NVIDIA Broadcast)은 실시간 방송을 하는 전 세계 2천만 명의 사람들이 오디오 노이즈 제거, 가상 배경 효과, 웹캠 오토프레임과 같은 RTX 가속 AI 효과로 마이크와 웹캠의 품질을 높인 범용 플러그인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로 집을 방송국 스튜디오로 탈바꿈 시켜준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머시니마(NVIDIA Omniverse Machinima)는 경로 추적 뷰어 도구와 물리적 정확도, 빛 시뮬레이션, 물리, 재료 및 AI에 적합한 엔진을 제공, 게임 자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예술 장르로의 확장 작업을 용이하게 해준다.
사용자는 지원되는 게임에서 자산을 가져가고, 웹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캐릭터를 만들고, 고성능 물리 및 페이스·보이스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며, RTX 30 시리즈 GPU의 렌더링 파워를 활용해 영화 품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지포스 RTX 3080은 9월 17일부터, 지포스 RTX 3090은 9월 24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지포스 RTX 3070은 10월 출시 예정이며, 파운더스 에디션은 지난 RTX 20 시리즈와 GTX 10 시리즈 파운더스 에디션과 같이 엔비디아 본사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이용하 수 있다.
이들 제품에는 대역폭을 최대 50% 적게 사용해 인터넷으로 8K HDR 영상을 감상하게 해줄 AV1 디코드, 단일 케이블로 8K HDR TV 연결을 가능케해주는 HDMI 2.1을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 최초로 도입했다.
새로운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 또는 시스템이 출시되는 9월 17일부터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게이머들에게 '와치독: 리전' PC 버전 디지털 다운로드 해택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10월 29일까지 이어지며, 제공받은 코드의 게임 교환은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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