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은 긴장이 풀어진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마침 여름 장마가 시작된 만큼 공연히 코로나 걸릴 위험, 장마 및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사고 위험,
'이때다' 하고 행락지로 모이는 사람들에 치이는 불편함 등에서 해방될 수 있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계획해 보자.
넷플릭스같은 OTT 감상도 좋고, 평소 들여놓기 애매했던 실내 운동 기구를 사서 자신만의
짐(GYM)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게다가 기자같은 방굴러데쉬족이라면 콘솔 게임기 구매나 PC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환경에서는 애매했던 성능의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 해보는 것도 이 어수선한 시국을 타게하는 슬기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런데, PC의 경우 업그레이드시 필연적으로 발열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돌리기다 보면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에어컨과 제습기를 가동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PC에서 발생하는 열을
1차적으로 식혀줄 필요가 있다. 열의 총량 자체는 변하지 않겠지만 당장 각종 부품의 열이 낮아져 성능과 수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당장 뿜어지는 열도 낮아질테니 말이다.
대표적인 발열 요소인 그래픽 카드는 이미 자체적인 쿨러를 튼실하게 설계하는데다, M.2
SSD는 어지간한 메인보드에 기본적으로 방열판이 달려 나오기에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문제는 CPU. 어지간한
메인스트림급이라면 번들 쿨러로도 그럭 저럭 쓸만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지만, 코어 i9-11900K나 라이젠 9 5900X
급의 하이엔드 수준 모델이라면 고성능 쿨러가 필요하다.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CPU를 시원하게, XIGMATEK Windpower PRO
ARGB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CPU를 시원하게 식혀줄 쿨러 중 하나로, 이번 기사에서는
디앤디컴이 새롭게 국내 유통울 시작한 시그마텍(XIGMATEK)의 윈드 파워 프로 ARGB 모델을 살펴본다.
이름처럼 ARGB LED가 쿨링팬과 상단 커버에 심어져 있어 메인보드와 ARGB 설정
앱과 동기화해 일체화된 튜닝이 가능하고, 전/후면 듀얼 쿨링팬과 6개 히트파이프의 H.D.T(Heatpipe Direct
Touch) 기술이 결합되어 최대 TDP 200W까지의 CPU 발열에 대응할 수 있다.
현재 메인스트림급 CPU의 TDP가 최대 125W인 만큼 베이스 클럭 유지는 문제가
없다. 물론 올 코어 부스트 클럭 유지를 위한 PL2 값과 실제 발열에 따른 열 처리 능력은 다른 이야기지만, TDP
200W면 대부분의 메인스트림 CPU의 발열 대응은 문제가 없다.
제품에 사용된 쿨러는 PWM 방식으로 RPM 800 ~ 1800 범위에서 동작하며,
25.3dBA 이하의 소음, 58.5CFM 풍량, 2.39mm H2O 풍압 스펙으로 히트파이프를 통해 방열핀으로 전달된
열을 식혀준다.
쿨링팬은 히트파이프를 중심으로 쌓아 올려진 방열핀 측면의 홈을 따라 고정하기 위한
프레임에 고정되어 있는데, 진동에 의한 소음 방지를 위한 댐퍼가 네 귀퉁이에 고정되어 있다.
쿨링팬 교체를 위한 고정 클립 제공, 폭 넓은 호환성
시그마텍 윈드 파워 프로 ARGB는 AMD AM3/ AM4와 인텔 LGA 115x/
1366/ 2011/ 2066 소켓 CPU를 지원하며, 이를 위한 백플레이트와 고정 클립, 서멀그리스가 제공된다. 추가로
쿨링팬 교체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고정 클립도 2쌍 제공되므로, 기본 팬의 프레임을 분리할 필요는 없다.
단지, 진동 패드는 한 개의 쿨링팬에 사용할 수량(4개)만 제공되니, 두 개의 쿨링팬을
모두 교체한다면 진동 소음 최소화를 위해서는 진동 방지 패드가 제공되는 쿨링팬을 고려하기를 권한다.
상단 커버와 듀얼 쿨링팬 장착시 크기는 110mm x 125mm x 157mm로,
일반적인 미들 타워형 케이스와 호환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쿨링 성능 확인을 위해 라이젠 9 5900X 시스템에서 팬 속도를 최고로 세팅하고
프라임95의 smallFFTs 테스트를 10분간 진행한 온도를 측정했으며, 이때 온도는 약 67℃ ~ 68℃ 사이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때 메인보드는 MSI X570 Godlike의 바이오스 1.E3(AGESA
1.2.0.3a) 버전의 기본 세팅 환경에서 진행되었으며, 테스트는 오픈 케이스로 진행되어 일반적인 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기 바란다.
디앤디컴 다이나믹 케어와 함께, 시그마텍 윈드파워 프로 ARGB
코로나 19의 재유행으로 다시 강조되고 있는 언택트 시국이 아니라도, 원래 더워지는
여름에는 개인의 불쾌감을 덜고 PC의 안정성을 위해 쿨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시기다. 그에 맞춰 쿨러 제조/ 유통사들도
새로운 모델들을 내놓고 있으며, 2021년 여름철을 맞아 디앤디컴에서도 2005년 ICE(Impressive,
Creative, Essential)를 철학으로 출범한 시그마텍(XIGMATEK)의 쿨러 유통을 시작했다.
디앤디컴이 유통하는 시그마텍 쿨러 중 보드나라에서 처음 다룬 윈드파워 프로 ARGB는
튜닝과 성능 모두 만족스럽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국내 런칭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서 출시된 해외 가격을 감안할 때
메인스트림 사용자층을 겨냥해 합리적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앤디컴이 유통하는 시그마텍 쿨러 제품군 중 공랭 쿨러들은 1년 무상 보증을 포함한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 적용 대상으로, 3년 무상 서비스인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에 비해 보증 기간은 짧지만 일반적인 공랭
쿨러 보증 기간인 만큼 부정적으로 바라볼 사안은 아니다.
디앤디컴이 국내 출시한 시그마텍의 윈드파워 프로 ARGB. 여름철을 맞아 괜찮은 가성비의
공랭 쿨러를 찾아 서핑에 나선 PC 사용자들에게 괜찮은 솔루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칼럼] 앞으로는 어떤 스타일의 PC가 흥할까,대세가 될 수 있는 차세대 PC규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