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에서 내놓은 라데온 RX 6600 XT는 오랫만에 제대로된 경쟁을 하고 있다. 레이
트레이싱 약점은 여전하지만 메인스트림급에서는 그래픽 품질보다 성능을 우선하는 경향이 높고, 런칭 가격은 높지만 현재 가상
화폐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친 비상 상황에서는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콘솔 혹은 버티기 모드로 전환하는 게이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PC 게임을 포기하기 어려운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에게 현재로서는 그래도 현실적인 옵션이 되어줄 라데온 RX 6600
XT.
이번 기사에서는 그중 애즈락의 라데온 RX 6600 XT 챌린저 D 디인디컴 모델을
살펴본다.
듀얼 100mm 쿨링팬과 백플레이트로 시원한 환경
GPU 제조사가 양분된 지금 동일 GPU가 사용된 그래픽 카드는 그렇게까지 극적인 성능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열 관리가 주요 차별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 역시 주요인 중 하나지만, 아무래도
케이스 안에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주목도가 낮아지는 만큼,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연구소'라는 이명으로도 친숙한 애즈락이 만든 라데온 RX 6600 XT 챌린저 D
디앤디컴 그래픽 카드는 외형상 2개의 100mm 쿨링팬과 S자로 휘어진 히트파이프가 눈에 띈다. 쿨링팬은 근래 그래픽 카드
쿨링팬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0Fan 기술이 적용되어 GPU 온도 기준 47℃에서 회전을 시작하고, 높아졌던 온도가
53℃ 이하로 낮아질 때 다시 회전을 멈춘다.(3DMark Time Spy Stress Test, GPU-Z Log 기준)
금속 재질의 백플레이트는 단순히 PCB 보호 기능외에 GPU 실장부에 써멀패드를 더해
추가 방열판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되었고, PCB 이상의 크기로 설계된 쿨링 솔루션은 디자인상 RTX 30 시리즈에 적용된
스크린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쿨러를 드러내면 GPU와 맞닿는 구리 베이스를 중심으로 2개의 히트파이프가 U/ 9형으로
휘어져 GPU의 발열은 전체 방열판으로 빠르게 전달하고, VRAM과 전원부의 DrMOS 및 모스펫의 발열은 방열판에 직접
전달되도록 설계되었다.
덕분에 3DMark Time Spy Stress Test 기준 GPU 온도는 최대
65℃에 머물 정도로 안정적인 열 제어 특성을 보여준다. 물론 다른 그래픽 카드의 온도 체크와 마찬가지로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진행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그럼에도 비슷한 환경에서 70℃ 초반의 온도를 기록했던 초반 리뷰 제품과
비교해도 준수한 냉각 성능이다.
전원부 구성은 GPU를 중심으로 좌측과 상단에 온세미컨덕터사의 DrMOS인 NCP302045와
4+1페이즈 듀얼 아웃풋을 지원하는 NCP81022N 컨트롤러, GPU쪽에는 역시 동사의 DrMOS인 NCP302155
기반 6페이즈와 NCP302045 기반 2페이즈, IOR35217 컨트롤러 기반의 전원부를 꾸미고 있다.
NCP302155(정격 55A)와 NCP302045(정격 45A)의 스펙을 감안하면 최대
330A + 180A 전력 처리가 가능하지만 PCIe 슬롯과 8핀 보조전원 커넥터의 스펙을 감안하면 오버스펙이지만,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들과 같이 각
페이즈의 처리 부담을 낮춰 안정성 개선을 노린 설계로 판단된다.
고주사율 모니터도 충분한 Full HD 게임 성능, QHD 성능도 넉넉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AMD의 정식 발표도 있고, 출시된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대략적인 성능 지표는 알려진 상태로, 애즈락 라데온 RX 6600 XT 챌린저 D 디앤디컴 그래픽 카드 역시 풀 옵션으로
당초 목표로한 Full HD에서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성능을 내줘,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Full HD 성능이 차고 넘치는 만큼 QHD에서도 평균 60 프레임 수준의 원활한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일부 아쉬운 게임에서는 옵션을 조금 조절하면 부족한 성능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즈락 라데온 RX 6600 XT 챌린저 D 디앤디컴은 이미 팩토리 오버클럭된
모델이지만, 라데온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자체 오버클럭 툴을 이용해 어느 수준까지 추가 오버클럭되는지 테스트했다.
결과적으로 레퍼런스 부스트 클럭인 2589MHz보다 소폭 높은 2593MHz 오버클럭된
본 제품은 2734MHz까지 추가 오버클럭이 가능했고, 이때 3DMark Time Spy 기준 GPU 점수는 약 130점
가까이 높아졌다.
현실적인 메인스트림 VGA, 애즈락 라데온 RX 6600 XT 챌린저 D 디앤디컴
기사 초반에 언급했듯, 라데온 RX 6600 XT는 현 시점에서 '그나마' 현실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고, 다행히 성능도 목표였던 Full HD는 물론 QHD도 충분한 성능을
내준다.
그중 애즈락 라데온 RX 6600 XT 챌린저 D 디앤디컴은 충분히 만족스런 성능과 온도
특성을 보여주고, 소소하지만 오버클럭을 통해 추가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오버클럭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사용자
책임인 만큼 신중하게 도전해야할 것이다.
특히, 여러가지 이유로 그래픽 카드 구매 결정이 쉽지 않은 요즘 서비스 정책도 중요
요소로 볼 수 있는데, 3년 무상 A/S와 1년 왕복 택배비 무료, 서비스 2개월 내 재불량시 2개월(최대 6개월) A/S
기간 연장등으로 구성된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도 본 제품에 주목할 점으로 볼 수 있다.
[영상] 그래픽카드 쿨링 솔루션(쿨러) 변천사,노쿨링 시절부터 블로워팬까지 [PC흥망사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