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코어와 E-코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CPU 인텔 엘더 레이크가 나왔다. 데스크탑에
무슨 하이브리드냐는 부정적 시선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등장헀다.
물론 데스크탑에 처음 등장한 하이브리드인만큼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11이 필수라거나,
일부 구형 DRM을 쓰는 게임과의 호환성 이슈 등 일부 신경 써야될 내용이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만감하게 반응할 게임 호환성 문제는 인텔이 발빠르게 대응 조치를
알려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어쨌든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구조의 하드웨어가 나오면 크고 작은 문제는 피할 수 없다는 걸
감안하면 무난한 출발을 보이지만, 문제는 엘더 레이크로 플랫폼을 꾸미려는 사용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그래픽 카드와 DDR5 메모리 가격.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급적 기존에 사용 중이던 그래픽 카드를 유지하고 DDR4
메모리를 쓰는 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엘더 레이크를 위한 현실적 메인보드인 ASRock Z690 Pro RS D4 디앤디컴이다.
엔트리급이지만 메인스트림급 전원부
애즈락 Z690 Pro RS D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현재 애즈락 홈페이지에 등록된
ATX 타입 Z690 메인보드 중 가장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엘더 레이크를 위한 메인보드 전원부는 지난 기사의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컴 메인보드와 동일한 13페이즈 구성이다.
방열판은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컴과 비교했을 때 소폭 축소되었고, I/O 커버도
없지만, 보통 케이스 배기팬이 위치한 곳에 있으므로 오버클럭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면 특별히 문제될 구성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메모리 슬롯은 DDR4 규격에 대응하는 것으로 총 4개 제공되는데, DDR4
5000MHz까지 오버클럭을 공식 지원하고, 세팅에 따라 그 이상의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물론 오버클럭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이므로 시스템 구성에 따라 한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6개의 SATA 포트를 기본 지원하는 Z590과 달리 Z690은 8개의 SATA 포트를
제공하는데, ASRock Z690 Pro RS D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Z690 칩셋 규격에 맞게 8개의 SATA 포트를
기본 지원한다.
여기에 2개의 NVMe PCIe 4.0 x4 M.2(Hyper M.2) 소켓과 1개의
NVMe PCIe 3.0 x4 M.2(Ultra M.2) 소켓을 제공한다. 이중 울트라 M.2 소켓은 SATA 타입 M.2
SSD도 지원하는데, 해당 규격의 SSD를 장착할 경우 SATA3_7 포트와 동시 사용할 수 없다.
그래픽 카드의 무게로 인한 확장 슬롯의 비틀림을 분산하기 위해 번들 제공되는 그래픽 카드
홀더는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하는 홀을 이용해 고정하며, 그래픽 카드 위치에 맞춰 지지대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VGA 홀더 및 메인보드 고정용 나사홀과 SATA 포트 사이에는 시스템 부팅 시 주요 컴포넌트의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LED가 배치되어 있는데, 시스템 구성 시 실수로 나사 혹은 드라이버로 찍어 파손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신호 무결성 개선을 위한 SMT 방식의 PCIe 5.0 슬롯
확장 슬롯은 엘더 레이크 CPU에서 도입된 PCIe 5.0 x16Lane과 연결되는
슬롯과 Z690 칩셋에 적용된 PCIe 4.0 x12Lane 중 일부를 활용한 PCIe 4.0 x16슬롯(x4Lane),
PCIe 3.0 x16슬롯(x4Lane), 2개의 PCIe 3.0 x1 슬롯이 제공된다.
여기에 M.2 2230 무선 모듈 장착을 위한 Key E 타이의 M.2 소켓도 제공된다.
I/O 실드에는 당연히 해당 모듈 추가 상황을 고려한 안테나 연결용 홀이 마련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막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모듈 장착시 안테나 결합부의 홀을 조심스럽게 오픈할 필요가 있다.
한편, PCIe 5.0 x16슬롯은 일반적인 DIP(Dual In-line
Package) 방식 대신 고속 데이터 전송시 데이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SMT(Surface Maunt
Technology, 표면 실장 기술)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이에 따라 해당 슬롯의 PCB 뒷면에는 고정용 핀을 찾아볼 수
없다.
백패널에는 4개의 USB 3.0 포트와 2개의 USB 2.0 포트, 최대 8K(7680
x 4320) 60Hz 출력을 지원하는 DP 1.4와 4K(4096 x 2160) 60Hz 출력을
지원하는 HDMI 2.1 포트, 손쉬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위한 플래시백 버튼, PS/2 콤보 포트, 리얼텍 ALC897
코덱 지원 오디오 포트, 리얼텍 드래곤 2.5Gbps 이더넷 (RTL8125GB) 이더넷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악세서리로는 SATA 포트 쪽에 연결하는 그래픽 카드 홀더와 M.2 SSD 고정 나사 및
스탠드, 빠른 설치 가이드, 드라이버 및 유틸리티 수록 DVD, 2개의 SATA 데이터 케이블, 애즈락 스티커, I/O
실드가 제공된다.
앞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I/O 실드는 와이파이 모듈 안테나 고정부가 기본적으로 막혀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조심스럽게 오픈해야 하며, 시스템 조립시에도 부상 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엘더 레이크를 위한 애즈락의 가성비 메인보드, Z690 Pro RS D4 디앤디컴
시스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작다보니, 업그레이드 비용이 부담될 때 아마도 가장
먼저 다운그레이드를 고려하는 부품이 바로 메인보드가 아닐까한다.
ASRock Z690 Pro RS D4 디앤디컴 보드는 애즈락이 내놓은 Z690 칩셋
메인보드 중 가격에 집중한 모델이지만, 상위 모델인 Z690 Extreme D4와 같은 13페이즈 전원부,
8개의 SATA 포트, 3개의 M.2 소켓, 2.5Gbps 이더넷 등 핵심 기능면에서 거의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LED 튜닝을 위한 헤더도 ARGB LED 헤더 세 개와 RGB
LED 헤더 1개로 총 4개나 제공된다. 보드 자체적으로는 칩셋 방열판에만 LED가 심어져 있지만, LED 헤더를 통해
취향껏 꾸밀 수 있다.
거기에 DDR5 메모리 대비 합리적 가격대인 DDR4 메모리를 쓸 수 있어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도 줄이고, 유통사인 디앤디컴의 다이나믹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엘더 레이크를 경험하고자 하는 PC 이용자들에게
어울리는 선택지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취재] 보급형 대신 애플 인텔리전스 입문기로, 애플 아이폰 16e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