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는 제품을 메인스트림으로 구분한다.
주로 구매 부담은 크지 않은 가격대에, 성능과 기능이 부족하지 않은 제품들이
메인스트림으로 구분된다. 가격은 보통 20만원 초반이나 그 이하인 제품을 메인스트림으로 구분하지만, 성능과 기능은 사용자에
따라 필요한 수준이 달라지므로 일괄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때문에 PC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메인보드는 동일 칩셋이
쓰이더라도 기능에 차이를 둔 모델들이 제조사마다 다양하게 나오고, 그만큼 가격대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최근 출시된 인텔 B660과 H610 칩셋은 지난해 출시된 Z690 칩셋과 비교해 CPU
오버클러킹, PCI Express, SATA 및 USB 포트 등 일부 기능을 제한, 특별히 고성능/ 다기능 메인보드가
필요없는 메인스트림 사용자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칩셋이다.
오버클럭이 제한되었지만 기본 상태에서의 성능은 거의 근접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도 싼 엘더
레이크 Non-K CPU 사용자를 위한 메인보드 제조에 주로 쓰이며,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 인텔 엘더 레이크를 위한
12세대 메인보드를 위해 인텔이 내놓은 B660 칩셋과 H610 칩셋 기반으로 만들어진 ASUS의 Prime 시리즈
메인보드 2종을 살펴보겠다.
메인스트림이지만 최소한의 품격은 유지
ASUS Prime H610M-A D4 STCOM
ASUS Prime B660M-A D4 STCOM
ASUS 프라임 H610M-A D4 STCOM 메인보드는 가장 하위 라인업은 H610
칩셋이 사용되었다. 가격을 중시하는 모델의 경우 전원부 방열판을 탑재하지 않는 모델도 심심찮게 보이지만, 본 제품에는
I/O 포트쪽의 5페이즈 전원부에 작지만 방열판을 더해 고부하 상태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케 한다.
이는 ASUS 프라임 B660M-A D4 STCOM 메인보드도 마찬가지로, 프라임
H610M-A D4보다 더 큰 방열판으로 온도 안정성을 높였고, 이들 제품 모두 총 8페이즈 전원부를 통해 CPU 동작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ASUS Prime H610M-A D4 STCOM(좌) / ASUS Prime B660M-A D4
STCOM(우)
한편, 이들 메인보드에 적용된 방열판은 단순히 직육면체 형상이 아닌, 중앙의 스탠드
좌/우로 방열판을 돌출시키고 방열판 표면에도 요철을 새겨 방열 면적을 확대, 열 방출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ASUS Prime H610M-A D4 STCOM(좌) / ASUS Prime B660M-A D4
STCOM(우)
ASUS 프라임 H610M-A D4 STCOM 메인보드는 전 세대까지의 H61/
H510등 동급 칩셋 메인보드와 같이 단 두 개의 메모리 슬롯만 지원되어 최대 64GB 확장이 가능하고, 메모리 오버클럭은
지원되지 않아 엘더 레이크의 공식 DDR4 메모리 클럭 지원 한계치인 DDR4 3200MHz만 지원한다.
반면 ASUS 프라임 B660M-A D4 STCOM의 경우 4개의 메모리 슬롯으로 총
128GB 용량 확대, B560부터 가능해진 'B' 시리즈 칩셋의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을 이어받아 DDR4 5330MHz
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ASUS Prime H610M-A D4 STCOM(상) / ASUS Prime B660M-A D4
STCOM(하)
이번 600 시리즈 칩셋의 특징 중 하나는 B660과 H610 칩셋의 SATA 포트 제공
갯수가 4개로 동일하다는 점이다. 차이가 있다면 배치 정도인데, ASUS 프라임 H610M-A D4 STCOM은 하단
우측에 수직형으로 4개의 포트가 모두 배치되었고, ASUS 프라임 B660M-A D4 STCOM은 우측 하단에 수직형으로
2개, 우측면 하단에 수평형으로 2개의 포트가 구성되어 있다.
ASUS Prime H610M-A D4 STCOM
ASUS Prime B660M-A D4 STCOM
두 메인보드의 확장 슬롯은 mATX 폼펙터와 칩셋 특성에 맞춰 차별화를 두었다.
프라임 H610M-A D4 STCOM은 PCIe 3.0 x16슬롯 1개와 PCIe 3.0
x1슬롯 1개, 프라임 B660M-A D4 STCOM은 PCIe 4.0 x16슬롯 1개와 PCIe 3.0 x16 2개가
제공되지만, B660 칩셋 스펙상 실제 Lane 배분은 x4와 x1이다.
추가로 고성능 M.2 SSD 장착을 위한 M.2 소켓은 두 제품 공히 두 개씩 제공된다.
비록 프라임 H610M-A D4 STCOM 보드의 M.2 소켓은 PCIe 3.0
규격이지만 전 세대 대응 칩셋인 H510 보드에는 1개만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발전한 부분이다.
프라임 B660M-A D4 STCOM 메인보드는 모두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M.2 소켓이 설계되었으며, CPU 소켓쪽의 M.2 소켓에는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어 고성능 M.2 SSD 사용시 발열에
의한 성능 저하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ASUS 프라임 B660M-A D4 STCOM 메인보드에는 별도 브라켓이
필요하지만, 레거시 장비 사용을 위한 COM 포트와 LPT 포트용 헤더가 제공되어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
기본 LED는 없어도 확장 LED는 충실
ASUS Prime H610M-A D4 STCOM(좌)/ ASUS Prime B660M-A D4
STCOM(우)
ASUS 프라임 H610M-A D4 STCOM과 프라임 B660M-A D4 STCOM은
메인보드 자체적인 LED는 탑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LED 튜닝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헤더는 충실하게 갖추고 있는데, 프라임
H610M-A D4 STCOM은 무려 4개의 ARGB LED 헤더와 1개의 RGB LED 헤더로 총 다섯 개를, 프라임
B660M-A D4 STCOM은 3개의 ARGB LED 헤더와 1개의 RGB LED 헤더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한다면 고급형 메인보드 기반 시스템 못지않게 화려한 LED 튜닝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ASUS Prime H610M-A D4 STCOM
ASUS Prime B660M-A D4 STCOM
두 메인보드의 백패널 구성은 큰 차이가 없다. 4개의 USB 2.0 포트와 2개의 USB
3.2 Gen2(구 USB 3.1, 10Gbps) 포트 2개, 기가비트 이더넷과 3개의 오디오 포트가 공통적으로 제공된다.
디스플레이 지원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프라임 H610M-A D4 STCOM 보드는
4K 60Hz 출력이 가능한 HDMI 포트 2개에 더해 D-SUB 포트 1개, PS2 포트가 키보드와 마우스용이 나뉘어
구성되었다.
프라임 B660M-A D4 STCOM 메인보드는 2개의 HDMI 포트와 1개의 DP포트,
PS2 포트가 키보드&마우스 콤보 방식인 것이 차이다.
한편, 두 제품의 사운드 코덱은 리얼텍 ALC897, 이더넷 컨트롤러는 인텔 i219V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가 동일하게 사용되었으며, 프라임 H610M-A D4 STCOM 메인보드는 오디오 포트와 이더넷
포트(RJ-45) 사이에 와이파이 모듈 장착이 가능한 수직형 M.2 Key E 소켓이 제공된다. 물론 와이파이 모듈은
번들되지 않으므로 필요하다면 사용자가 따로 구매해야 한다.
악세서로리는 두 제품 공히 메뉴얼과 DVD, I/O 실드, SATA 케이블, M.2
SSD 장착용 스탠드와 고정용 나사가 제공된다. 프라임 H610M-A D4 STCOM 메인보드의 I/O 실드는 M.2
모듈에 연결할 안테나용 홀이 있지만, 모듈이나 안테나가 번들되지 않아 기본 상태에서는 막혀 있다.
와이파이 모듈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안테나 고정용 홀의 플레이트를 떼어야하는데, 이때 손이
베이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메인스트림이지만 고품격, ASUS 프라임 H610M-A D4 STCOM/ B660M-A
D4 STCOM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ASUS 프라임 H610M-A D4 STCOM과 프라임
B660M-A D4 STCOM은 각 칩셋 기반 메인보드 중 ASUS 제품군 중에서 최저가 모델은 아니지만, 듀얼 M.2
소켓과 USB 3.1 포트, 다수의 LED 헤더로 튜닝까지 대응하고, 트리플 모니터 연결 등 폭 넓은 활용성을 제공한다.
엘더 레이크 Non-K CPU를 장착해 메인스트림 시스템을 꾸미고 싶다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록 고려된 이들 메인보드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영상] 메인보드 제조사가 인텔과 AMD 중 선호하는 곳은?,한국 메인보드 시장 완전정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