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의 등급을 나누는 기준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는 메인보드 칩셋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인텔(Intel)이나 AMD에서
새로운 CPU를 만들면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칩셋도 함께 내놓는데, 지원 기능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메인보드는 제조사별로 보드 설계 및 구성, 사용되는 부품의 품질, 부가 기능, 액세서리 구성 등에 따라
같은 칩셋에서도 고가형부터 저가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중급형 칩셋을 사용했으면서도 프리미엄 설계 및 구성품을 갖춘 고가형 제품이
나올 수도 있고, 반대로 최상위 칩셋을 썼지만 메인보드 제조 단가를 최대한 낮춰 기본 기능에 충실한 가성비 제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제이씨현에서 출시한 기가바이트 Z790 UD는 화려한 디자인이나 오버스펙 같은 부가 기능에 추가 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면서 Z790 칩셋
본연의 기능에 기가바이트의 안전성을 더한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13세대 인텔 코어를 위한 16+1+1 트윈 하이브리드 전원부
기가바이트 Z7900 UD 제이씨현(이하 Z790 UD)는 12세대 및 13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위한 기가바이트 Z790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30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강력한 오버클럭이나 다양한 부가 기능보다는 13세대 최신 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꼭 필요한 필수적인 시스템 환경을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트윈
16+1+1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를 비롯해 안심되는 전원부 쿨링 솔루션, 고사양 그래픽 카드도 쉽고 안전하게 장착 가능한 PCIe 슬롯,
적절하게 밸런스를 갖춘 M.2 및 SATA 스토리지 표준, 그리고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 및 확장 포트, 몇 가지 편의 기능들도 포함된다.
Z790 UD는 인텔 12세대 및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펜티엄 골드, 셀러론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LGA1700 소켓 방식에 최대
DDR5-7600 오버클럭(OC) 메모리까지 지원하는 4개의 DDR5 메모리 슬롯을 갖췄다.
듀얼 채널 메모리 아키텍처 지원 및 최대 128GB(32GBx4)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고, 인텔의 XMP(Extreme Memory
Profile)가 적용된 메모리 모듈을 지원한다. 특히 기가바이트 독자 설계로 DDR5 메모리 전력 제한을 해제하는 언락 모드(DDR5
프로그래밍 모드) 및 후면 메모리 쉴드 채용을 통해 메모리 오버클럭에 도움을 준다.
Z790 UD 전원부는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터보 부스트 및 오버클럭 성능을 위해 트윈 16+1+1 디지털 VRM 디자인을
적용했다. 멀티코어 CPU 성능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8+8페이즈 병렬 전원 설계의 16페이즈 VOCRE와 내장 그래픽 및 메모리
제어용 1페이즈 VCCGT, 그리고 CPU 통합 PCIe와 메모리 컨트롤러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1페이즈 VCCAUX로
구성된다.
전원부 발열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 히트싱크의 4배 표면적으로 전원부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대형 히트싱크가 MOSFET 전체 열
분산을 향상시키고, 6mm 히트파이프와 5W/mK 서멀 패드도 들어간다.
PCIe 5.0 그래픽 카드 및 4개의 M.2 SSD 사용 가능
Z790 UD 확장 슬롯은 가장 윗쪽에 PCIe 4.0의 2배 대역폭(128GB/s)을 가진 PCIe 5.0 x16 슬롯이 CPU와 직접
연결되어 최신 고사양 그래픽 카드는 물론 향후 출시될 차세대 그래픽 카드들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거운 그래픽 카드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게 기가바이트 독점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커버로 PCIe 슬롯 인장 강도를 높였고, 케이스에
들어간 상태에서도 그래픽 카드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이지 래치(EZ-Latch) 방식을 적용했다.
아래로는 Z790 칩셋과 연결되는 2개의 PCIe x1 슬롯과 PCIe x16 슬롯이 배치됐는데, x16 슬롯 가운데 하나만 PCIe
4.0 x4 모드로(PCIEX4), 나머지 3개는 모두 PCIe 3.0 x1 모드로 동작한다.
M.2 소켓은 CPU와 바로 연결되는 M.2 서멀 가드(히트싱크)가 달린 소켓 1개와 확장 슬롯 사이에 별도의 히트싱크 없는 소켓 2개가
들어갔고 모두 PCIe 4.0 x4/x2 NVMe M.2 SSD를 지원한다. 상단에 위치한 M.2 커넥터는 M.2 22110/2280 규격을
지원하며, 하단에 있는 M.2 커넥터는 M.2 2280 규격 SSD만 사용 가능하다.
M.2 소켓은 기가바이트 Z790 상위 모델과 달리 이지 래치 방식이 아니라 여전히 작은 M.2 고정 나사를 설치하는 방식이지만, 처음
조립할 때 외에는 M.2 SSD를 자주 빼고 끼울 일이 없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다.
12세대 및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인텔 Z790 칩셋은 기존 Z690과 비교해 PCIe 4.0 레인 구성이 8개 더
늘어나고, USB 3.2 포트 지원도 5개로 증가했다. 또한 내장 그래픽 동시 출력이 가능한 그래픽 포트 숫자도 4개로 늘렸다. 여기에 메인보드
차원에서 더 많아진 코어와 높아진 클럭, 증가된 소비 전력, 향상된 DDR5 오버클럭 메모리 지원 등 랩터 레이크에 최적화된 설계가 들어간다.
전통적인 SATA 스토리지를 위한 SATA
6Gbps 커넥터도 6개를 갖췄으며 M.2 NVMe RAID 0, 1, 5, 10과 마찬가지로 SATA RAID 0, 1, 5, 10 구성도 가능하다.
메인보드 내부에 기가바이트 썬더볼트(Thunderbolt) 애드 인 카드를 연결하는데 사용하는 THB_C1 및 THB_C2 커넥터와
케이스 I/O 패널에 연결하는 USB 3.2 Gen1 Type-C 헤더 및 USB 3.2 Gen1 2포트 헤더 등도
배치되어 있다.
Hi-Fi 오디오와 2.5GbE 이더넷 제공
리얼텍 7.1채널 HD 내장 오디오는 하이엔드 오디오 캐패시터와 오디오 노이즈 가드를 적용했다. 고품질 오디오 캐패시터는 고해상도 및
고충실도 오디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오디오 노이즈 가드는 메인보드 PCB에서 잠재적인 노이즈가 아날로그 오디오에 섞이지 않도록 분리한다.
리얼텍 RTL8125BG 컨트롤러로 일반 기가비트(1Gbps) 유선 LAN보다 최소 2배 빠른 전송 속도로 최대 2.5GbE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하여 인터넷 속도 향상 및 내부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후면 I/O 구성은 좌측부터 4개의 USB 2.0 포트를 비롯해 PS/2 키보드/마우스 연결 단자, USB 3.1 Gen1 포트 4개,
내장 그래픽을 위한 DisplayPort 및 HDMI 출력 포트, USB 3.2 Gen2 Type-A 포트 및 USB 3.2 Gen 2x2
Type-C 포트, 2.5GbE RJ-45 LAN 포트, 3개의 오디오 포트가 배치됐다. I/O 패널 쉴드가 일반 제품들과 달리 지문이 잘 묻는
방식이 아니라 관리하기 수월하게 느껴진다.
Z790 UD는 화려한 RGB LED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으나 다양한 RGB LED 장치들의 조명 동기화를 위한 RGB/ARGB
LED 커넥터 및 기가바이트 RGB Fusion 2.0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부팅 단계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LED도 달려있다.
멀티 키(Multi-key)는 기존 메인보드처럼 특정 동작만 수행하지 않고 사용자에 따라 RGB 조명 효과를 바꾸거나(RGB
Switch), 키보드를 누르지 않고 바이오스 화면으로 들어가거나(Direct-To-BIOS), 안전 모드로 부팅(Safe Mode)하는 등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CPU, 메모리,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지 않고도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는 Q-Flash Plus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버튼도 달려있다.
기가바이트 Z790 UD 제이씨현 구성품으로는 메인보드와 사용자 설명서, SATA 케이블 2개, M.2 고정 나사 3개가 포함되며 상세한
한국어 매뉴얼이나 드라이버, 유틸리티 등은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가바이트 국내 공식 수입사인 제이씨현으로부터 3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 메인보드 제조사가 인텔과 AMD 중 선호하는 곳은?,한국 메인보드 시장 완전정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