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판매 중인 제품은 일반적으로 가격을 중시한 '엔트리'급, 가성비를 잡는
'메인스트림', 성능과 기능을 우선한 '하이엔드' 세 가지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AMD와 인텔의 최신 플랫폼 메인보드용 칩셋을 본다면 일반 소비자용 칩셋은 하이엔드
'X670/ Z790', 메인스트림 'B650/ H770', 엔트리급 'A620(예정)/ H710'으로 나뉜다.
그 외에도 삼성, LG 등 완제품 업체에 공급되는 OEM 및 기업 대상 칩셋 등이 따로
나오고 있다. 이들 칩셋을 쓴 메인보드는 보통 일반 사용자들과 인연이 없어 있는지도 모르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이지만, 뛰어난
가성비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 역수입되는 경우도 있다.
B 시리즈 칩셋은 원래 Q 시리즈 칩셋과 같이 비즈니스 시장을 타겟으로 나온 칩셋이지만,
Hx70 칩셋과 Hx10 칩셋 사이의 절묘한 기능과 가격을 형성해 일반 소비자용 메인보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텔 H610과 비교해 B760 칩셋은 메모리 오버클럭 및 두 배에 달하는 메모리 슬롯,
CPU와 연결된 M.2 SSD 지원, SATA 포트의 RAID 구성이 가능한데다, USB 3.2 포트까지 추가 지원하는 등
확장성이 뛰어나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기가바이트 B760M DS3H D4 제이씨현 메인보드가 바로
H770을 대신해 사실상의 메인스트림급 칩셋인 'B760'이 쓰인 제품으로, 그에 걸맞게 B760 칩셋 특성을 제대로
살린데다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가격도 가장 싼 합리적인 제품이다.
총 9페이즈 전원부에 최대 5333MHz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
B760이 가성비가 뛰어난 칩셋이긴 하지만 CPU 오버클럭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CPU에 전력을 공급할 전원부 설계가 특별히 고급스러울 필요는 없다. 그저 현재 출시 중인 엘더 레이크/ 랩터
레이크를 문제없이 구동시킬 정도면 충분하다. 그에 따라 총 전원부는 6 + 2 + 1 페이즈 구성이다.
전원부 구성에는 8+2 페이즈 제어를 지원하는 NCP81530R, 모스펫 드라이버가 통합된 1페이즈
컨트롤러인 NCP81270C를 사용, 각 페이즈는 기본적으로 모스펫 4C10N(30V, 46A)1개와 4C06N(30V, 69A)
2개가 모스펫 드라이버와 결합되어 있다.
메모리 슬롯은 B760의 스펙에 맞춰 총 4개를 갖췄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제품 특성에
맞게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메모리 오버클럭의 경우 공식적으로 최대 5333MHz까지 지원한다.
SATA 포트는 24핀 주전원 커넥터 라인을 따라 2개가 PCB와 수직 방향으로, 2개는
수평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고, 초반에 언급한 것 같이 RAID 0/ 1/ 5/ 10을 지원해 데이터 입출력 성능과 무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CPU와 직결된 PCIe 4.0 M.2 슬롯 지원
인텔은 11세대 코어 CPU부터 확장 슬롯에 쓰이는 기존 PCIe x16Lane에 M.2
SSD를 직접 CPU와 연결하기 위한 PCIe x4Lane을 추가했다. 바로 CPU에 추가된 PCIe x4Lane이 연결된
M.2 소켓은 'B' 시리즈 칩셋부터 쓸 수 있으며, 기가바이트 B760M DS3H D4 제이씨현 메인보드도 이러한 M.2
소켓을 갖췄다.
해당 소켓은 CPU 소켓에 인접해 배치되어 있으며, 고성능 PCIe 4.0 규격을
준수한다. 장착된 M.2 SSD 발열 제어를 위해 방열판이 기본 제공된다. 방열판 결합되어 출시되는 M.2 SSD는 기본
제공되는 방열판을 떼거나, 아래 B760 칩셋에 연결된 PCIe 4.0 x4 M.2 소켓에 장착하면 된다.
M.2 소켓은 모두 2280 규격만을 지원하며, 하단 M.2 소켓은 나사가 아닌 연질
플라스틱 쐐기 방식을 채택해 손쉽게 고정하고 분리할 수 있다.
확장 슬롯은 보통 그래픽 카드 장착용으로 쓰이는 PCIe 4.0 x16슬롯 1개와
PCIe 3.0 x1슬롯 2개가 제공된다.
B760 칩셋이 태생적으로 '비지니스' 사용자 대상으로 나온 때문인지, 기가바이트
B760M DS3H D4 제이씨현 메인보드에는 COM 포트와 LPT 포트 구현을 위한 핀 헤더가 제공된다. 악세서리가 기본
제공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시중에 판매 중인 브라켓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다.
케이스 전면 오디오 패널 연결용 잭의 바로 옆에는, 디지털 사운드 출력(SPDIF)
브라켓용 헤더도 갖춰져 있다. 메인보드에 기본을 갖춰진 아날로그 출력 대신 디지털 출력을 선호한다면 브라켓을 연결해 쓸 수
있다.
전원만 연결해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가능한 Q-Flash Plus 기능을 위한 버튼과 리셋
버튼이 온보드 되어 있고, LED 튜닝을 위해 ARGB LED 헤더와 RGB 헤더가 하나씩 마련되어 있다. 리셋 버튼은
기본 리셋 기능 외에 (A)RGB LED On/ Off, 부팅시 바로 BIOS 메뉴 진입, 바이오스 세이프 모드 진입 기능
변경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기능을 할당해 쓸 수 있다.
내장 그래픽 만으로 4개의 모니터 동시 출력
기가바이트 B760M DS3H D4 제이씨현 메인보드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4개의 그래픽 출력 포트가 갖춰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내장 그래픽만으로 최대 4개의 모니터 출력이 가능한 엘더 레이크와 랩터 레이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HDMI와 DP 포트는 모두 4K 60Hz 출력이 가능하고, D-SUB 포트는 1920x1200
60Hz 출력을 지원한다.
USB 3.1(10Gbps) Type-C 포트와 USB 3.0(5Gbps) Type-A
포트 3개, USB 2.0 Type-A 포트 2개로 총 6개의 USB 포트와 PS/2 콤보 포트, 2.5Gbps RJ45
포트(리얼텍 RTL8125BG), 리얼텍 ACL897 7.1채널 HD 오디오 코덱 기반 포트의 모습도 확인된다.
과거와 미래를 합리적으로, 기가바이트 B760M DS3H D4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B760M DS3H D4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인텔의 최신 13세대 코어
CPU와 12세대 코어 CPU를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의 메인스트림 메인보드다. H610과 차별화되는 B760의
특징을 잘 살려내면서도 현재 출시된 관련 제품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CPU 내장 그래픽만으로 4개의 모니터 동시 출력이 가능한지라 효율적인 업무용 PC를
위한 메인보드를 찾는 구매층에 어필할 수 있다. 보통 두 개나 많아야 세 개의 그래픽 출력 포트를 제공하는 메인보드보다 더
많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어, 멀티 모니터 구성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구매해야할 필요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직접적인 RGB LED가 심어져 있진 않지만 주변 기기 연결과 제어를 지원하고, CPU가
열일 할 때 같이 부하가 걸리는 전원부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일부지만 전원부 방열판을 부착했다.
그러면서도 COM 포트와 LPT 포트, SPDIF, PS/2로 레거시 장비 호환성까지
챙긴 전천후 메인보드라 평가할 수 있겠다.
[영상] 메인보드 제조사가 인텔과 AMD 중 선호하는 곳은?,한국 메인보드 시장 완전정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