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트리밍 플랫폼이 다시보기를 폐지(국내 한정)한다거나, 타 플랫폼과
동시 송출을 금지한다고까지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런 스트리밍 플랫폼의 행보가 지속적으로 뉴스에 나온다는 건 스트리밍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이제는 공중파 예능보다 재밌다고까지 하는 스트리밍 방송, 이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은 어떤 식으로 PC를 구성했을까? 이번 시간에는
스트리밍용 PC를 구성해볼텐데, 그 중에서도 원컴 인텔 플랫폼으로 구성해보고자 한다.
고사양 게임과 스트리밍의 기준은?
종합게임 스트리머들의 경우 아무래도 PC를 고사양으로 구성해야 한다. 종합게임에는 AAA급 게임도 포함되기 때문에, AAA급 게임을
구동하면서 스트리밍까지 함께해야 하고, 거기에 영상 편집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 2023년 6월 6일 출시된 디아블로4의 권장사양은 4K 기준 인텔 코어 i7-8700K에 32GB RAM, 그리고 RTX
3080 혹은 RTX 40 시리즈와 같은 DLSS 3 지원 그래픽카드, 거기에 고해상도 에셋을 위한 최소 130 GB SSD가 필요하다.
여기에 스트리밍 사양을 알아보면, 기본적으로 AAA급 게임 권장 사양을 따라가면 된다. 게임도 고해상도로 할 경우 사양이 높아야하는
것처럼, 스트리밍 역시 높은 해상도로 송출 및 녹화를 하고 싶다면 PC를 그만큼 고성능으로 구성해야 한다.
마지막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위한 권장사양이다. 다양한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번 시간에는 프리미어 프로를 기준으로 사양을 잡았다. 프리미어 프로의 권장 사양은 퀵 싱크를 탑재한
7세대 이상 인텔 CPU와 32GB R4AM, 그리고 메모리 6GB 이상을 탑재한 그래픽카드와 SSD다.
본격적으로 스트리밍 원컴 세팅을 하기에 앞서 스트리머가 PC를 사용하는 세가지 환경을 먼저 알아보았다. 이때 게임과 스트리밍은 동시에
PC를 사용하기 때문에 두가지 환경 모두를 사용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PC를 구성해야 하며, 영상 편집은 별도의 작업이기 때문에 PC 구성 시
그 점만 알아두면 된다.
인텔 플랫폼으로 구성하는 원컴 스트리밍 PC
이제는 실제 어떤 제품으로 구성할 지에 대한 시간이다. 인텔 플랫폼으로 구성하니만큼 CPU는 16개 코어 24스레드를 지원하는 i7-13700K를 선택했다. i7-13700K는 8개의 고성능
코어(P-코어)와 8개의 코효율 코어(E-코어)가 결합된 CPU로, 최대 동작 속도가 5.4GHz로 AAA급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24스레드는 게임과 스트리밍을 함께 돌리기 충분하다.
그래픽카드는 RTX 4080을 선정하였다. 만약 영상 편집 등 영상적으로만 사용한다면 인텔 아크를 한번쯤 고려해볼 수 있지만 게임과
스트리밍, 그리고 영상 편집까지 해야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16GB의 VRAM을 탑재한 엔비디아 RTX 4080을 추천한다.
외장 그래픽카드는 i7-13700K의 내장 그래픽 인코더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RTX 4080에 탑재된 듀얼 인코더가 호환되는
소프트웨어에서는 더욱 빠른 인코딩 속도가 나와 녹화, 편집 시 유리하다.
메인보드는 Z790 칩셋으로 구매하는 게 좋다. Z790은 오버클럭이 가능한 메인보드로 그 중에서도 전원부가 안정적이고, PCle 5.0
NVMe M.2 소켓의 유무, 그리고 DDR5 DIMM 지원 유무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게 좋다.
PC 메모리는 아무래도 DDR5 5600MHz 32GB(16GB*2) 이상이 좋다. PC 메모리는 예로부터 다다익램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용량이 높을수록, 속도는 빠를수록 당연히 좋다. 5600MHz 이상의 성능을 선택한 이유는 인텔 랩터 레이크에서 공식 지원하는 속도가
DDR5 5600MHz이기 때문이다.
다다익램에 이어 고용량일수록 좋은 부품이 바로 스토리지다. 특히 SSD 가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용량의 SSD를 구매하는 걸
추천하며, 영상파일은 고용량이니만큼 추가적으로 HDD를 저장 공간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SSD 용량은 시스템 가상 메모리로 활용해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작업 시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본인 환경에 맞게 구성하는 스트리밍용 원컴 PC
이런 식으로 구성한다면 i7-13700K, RTX 4080, Z790 칩셋에 DDR5 5600MHz 32GB 이상 PC 메모리와 500GB
이상의 고용량 SSD을 통해 하나의 PC로 게임과 스트리밍을 동시에 할 수 있는 PC가 완성된다. 물론 여기에 세부적으로는 고용량의 파워 서플라이와 쿨링 시스템까지
함께 구성해야 한다.
PC 사양을 구성할 때 항상 하는 말이지만, 결국 좋은 게 좋은거라고 최고사양의 PC는 최고금액의 PC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굳이
고가의 부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사용자의 환경, 즉 어떤 게임을 하는지, 자신이 스트리밍은 어느 정도의 해상도와 비트레이트로 할 것인지 등을
고려한다면 최고스펙의 PC가 아니더라도 스트리밍을 하는데 충분한 PC를 구성할 수 있다.
[영상] 메인보드 제조사가 인텔과 AMD 중 선호하는 곳은?,한국 메인보드 시장 완전정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