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의 모회사인 메타(Meta)가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헤드셋 생태계를 개방했다.
메타는 22일(현지시간) VR 헤드셋을 만드는 메타 퀘스트(Meta Quest)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메타버스를 위한 보다 개방적인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메타 퀘스트 장치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를 서드파티 하드웨어 제조사에게 공개하여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개발자가 구축할 수 있는 더 큰 생태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하드웨어 생태계는 메타 퀘스트 헤드셋을 구동하는 MR 운영체제인 '메타 호라이즌(Meta Horizon) OS'에서 실행된다. 메타는 사람과 연결을 중심으로 구축된 컴퓨팅 플랫폼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공유 소셜 구조에 대한 비전을 반영하기 위해 이 같은 이름을 선택했으며, 메타 호라이즌 OS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메타가 10년 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 메타 퀘스트 독립형 헤드셋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온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을 비롯해 보다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 시스템과 사회적 존재감을 위한 눈, 얼굴, 손 및 신체 추적 기술, 혼합현실을 위한 고해상도 패스스루, 장면 이해 및 공간 앵커를 포함해 디지털 세계와 실제 세계를 혼합하기 위한 전체 기술 스택을 구축했으며,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모바일 우선 기반에서 시작된 이 장기 투자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완전한 혼합현실 OS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와 제작자는 혼합현실 경험을 만들기 위해 구축한 사용자 지정 프레임워크와 도구를 사용하여 이러한 모든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OS에 내장된 콘텐츠 검색 및 수익 창출 플랫폼을 통해 커뮤니티에 접근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 여기에는 기존 메타 퀘스트 스토어(Meta Quest Store)도 포함되며 새로운 개방형 OS 전환에 따라 이름이 '메타 호라이즌 스토어(Meta Horizon Store)'로 변경된다.
메타는 새로운 MR 헤드셋 OS 개방 발표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차세대 하드웨어 출시도 예고했다. 이들 장치는 메타 퀘스트3와 함께 출시됐던 퀄컴(Qualcomm)의 최신 스냅드래곤 XR2 Gen2 플랫폼을 사용한다.
에이수스(ASUS)의 ROG(Republic of Gamers) 브랜드로 완전히 새로운 성능의 게이밍 헤드셋이 개발될 것이며, 레노버(Lenovo)는 과거 오큘러스 리프트 S (Oculus Rife S)를 공동 설계한 경험과 씽크패드(ThinkPad) 노트북과 같은 선도적인 장치 엔지니어링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생산성, 학습 및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MR 장치를 개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게이밍 플랫폼인 엑스박스(Xbox)와 메타는 작년에 협력하여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 베타 버전을 메타 퀘스트에 도입했는데, 이제는 Xbox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메타 퀘스트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 밖에 메타는 보다 개방적인 앱 스토어와 함께 메타 호라이즌 OS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앱 액세서리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거라고 밝혔다. 자체 앱 스토어의 타이틀로 사용자를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Xbox Game Pass Ulitmate와 같은 인기 게임 서비스, 무선 스트리밍을 위한 Steam Link 또는 Air Link 시스템을 포함하여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공된다. PC 소프트웨어나 구글 플레이 2D 앱 스토어를 메타 호라이즌 OS로 전환하여 다른 플랫폼에 동일한 경제 모델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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