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최신 시스템에서 더 이상 공식 지원하지 않는 규격, 장비, 프로그램 등을
레거시(Legacy)로 구분한다. 유산이란 영단어와 같이 신기술로 대체되어 효용성이 사라지면서 자연히 퇴출되거나, 유지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가 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메인보드의 확장카드 주력 인터페이스가 ISA, PCI, AGP를 거쳐 PCIe로 발전한
것은 전자, 어도비 플래시가 크고 작은 보안 이슈로 퇴출된 것은 후자의 예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대체 불가능한 레거시
장비, 혹은 교체 비용이 심하게 부담되는 경우 같이, 알게 모르게 살아 숨쉬고 있따.교체가 쉽지 않다.
그러나 레거시 규격은 시장의 주력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품을 구하는게
쉽지 않다. 특히 레거시 장비의 제어를 위한 PC, 그 핵심인 메인보드는 두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종종 레거시
장비가 필요한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들이 나온다는 것.
ASRock A620M-HDVP 디앤디컴 메인보드가 바로 이러한 제품 중 하나다.
신구 조화란 이런 것, 다양한 레거시 인터페이스로 무장
ASRock A620M-HDVP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백패널을 보면 레거시 인터페이스
지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COM(Serial) 포트와 PS/2 포트, 내장 그래픽 출력용 DVI-D와 D-SUB 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AMD의 최신 AM5 플랫폼인 만큼 HDMI와 DP 포트를 포함해 USB 3.2 Gen2
Type-C/ A와 USB 3.2 Gen1 포트를 포함해, 기가비트 이더넷 및 7.1 채널 HD 오디오 코덱도 지원한다.
ASRock A620M-HDVP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또 다른 레거시 지원은 PCI 확장
슬롯으로 구현되었다. 당연히 최신 규격의 PCIe 4.0 x16 스틸 슬롯과 PCIe 3.0 x1 슬롯도 지원한다.
본 메인보드에서 레거시 지원을 위해 준비한 것은 PCIe 3.0 x1 확장 슬롯 하단에서
볼 수 잇다. COM 포트용 헤더가 추가 제공되고, LPT1(Parallel) 포트 헤더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CPU를 위한 전원부 설계와 메모리 지원
ASRock A620M-HDVP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다종 다양한 레거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만, 근본은 2023년 출시된 AMD의 최신 AM5 플랫폼 기반 메인보드. 이들 CPU는 공식적으로 최대 230W
전력을 요구하기에, 그에 맞춰 8+1+1 페이즈 전원부를 꾸몄다.
A620 칩셋 자체가 CPU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엔트리급
메인보드용인 만큼 전원부는 DrMOS가 아닌 DEC3908CX와 DC39F2BX N-채널l MOSFET 조합,
RT3674AE 트리플 채널 PWM 컨트롤러로 구성되었다.
엔트리급 메인보드임에도, CPU 코어 전력 공급을 위한 8페이즈 전원부에는 발열 제어를
위해 방열판이 사용되었다.
AMD A620 칩셋은 CPU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AMD 라이젠 플랫폼에 끼치는 메모리 클럭의 영향력이 큰 만큼 무시할 수 없는 특성이다.
ASRock A620M-HDVP 디앤디컴은 듀얼 채널 구성이 가능하도록 DDR5 메모리
슬롯 두 개가 제공되며, 공식 지원 클럭인 DDR5 5200MHz을 넘어 오버클럭시 DDR5 7200MHz+ 까지도
지원한다.
스토리지는 4개의 SATA 포트와 2개의 PCIe 4.0 x4 M.2 소켓으로 총 여섯
개를 장착할 수 있다. 이중 M.2 소켓은 2280 단일 규격이며, 기본 방열판이 제공되지 않기에 M.2 SSD 사용시
발열 관리에 신경 써줘야 한다. M.2 SSD 고정은 나사 방식이 아닌 앵커 방식을 택해 설치시 나사 이탈의 번거로움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쿼드러플 모니터와 레거시 지원 최신 플랫폼, ASRock A620M-HDVP 디앤디컴
ASRock A620M-HDVP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최신 플랫폼에서 풍부한 레거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인 메인보드다. 물론 최신 플랫폼인 만큼 레거시 장비 인식을 위한 드라이버 설치나 응용
프로그램 호환 이슈 등의 문턱도 넘어야하지만, 레거시 장비를 사용하지만 아직 넘어갈 준비가 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수 있다.
레거시 장비 사용자가 아니라도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네 개의 모니터 사용이 가능한 출력
포트를 구비, 사무용이나 주식 투자, 데이터 분석이나 프로그래밍 등 다수의 모니터를 활용하는 작업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레거시 인터페이스 지원과 A620이라는 엔트리급 칩셋 메인보드 특성상 일반 용도의 스펙은
부실할 것이란 선입견이 작용할 수 있지만, PCIe 4.0 x4 M.2 소켓도 듀얼 지원과 DDR5 7200MHz+ 메모리
지원, 전원부 안정성을 위한 방열판 탑재, USB Type-C 포트 지원, PCIe 4.0 x16 스틸 슬롯 등, 일반
사용자를 위한 구성도 부족함없고, 유통사인 디앤디컴의 다이나믹케어 서비스 적용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가격은 A620 칩셋 메인보드 중에서 싼 편은 아니지만, 레거시 인터페이스르 풍부하게 지원하는 최신
플랫폼 메인보드를 찾는 틈새 소비자들에게는 절묘한 솔루션이다.
[영상] 메인보드 제조사가 인텔과 AMD 중 선호하는 곳은?,한국 메인보드 시장 완전정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