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GDDR7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성능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D램인 GDDR7에 대한 글로벌 AI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현존 최고 성능의 GDDR7을 3월 개발 완료 후 이번에 공개하고 3분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개발한 GDDR7은 이전 세대보다 60% 빠른 32Gbps(초당 32기가비트)의 동작 속도가 구현됐고,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0Gbp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을 최신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초당 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GDDR7은 빠른 속도를 내면서도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 대비 50% 이상 향상되었는데, 이는 SK하이닉스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규 패키징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GDDR7에는 제품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패키지에 적용하는 방열기판을 기존 4개 층(Layer)에서 6개 층으로 늘리고, 패키징 소재로 고방열 EMC(Epoxy Molding Compound)를 적용해 제품의 열 저항을 이전 세대보다 74% 줄이는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 이상권 부사장(DRAM PP&E 담당)은 "압도적인 속도와 전력 효율로 현존 그래픽 메모리 중 최고 성능을 갖춘 SK하이닉스의 GDDR7은 고사양 3D 그래픽은 물론, AI, 고성능 컴퓨팅(HPC), 자율주행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반도체 업계를 주름잡던 일본은 어쩌다 시대 흐름에 뒤쳐졌나? [PC흥망사 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