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주부터 배포를 시작했던 One UI 7 안정화 버전이 치명적인 문제로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7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6 및 플립6를 비롯해 One UI 7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시작했으나, 국내 일부 갤럭시 S24 사용자들이 업데이트 이후 휴대폰 잠금해제가 되지 않는 문제가 알려지자 업데이트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일부 점검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해 업데이트를 일시 중단했으며 점검을 마치고 조만간 업데이트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관련 문제점이나 업데이트 재개 일정 등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Sammobile과 같은 해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평소보다 몇 달 늦게 시작했으며, 베타 프로그램도 제한된 수의 기기에만 배포하고 일반적인 테스트 기간보다 훨씬 길게 진행했음에도 치명적인 버그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15 업데이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과 달리 다른 많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여러 기기에 안정적인 안드로이드 15 업데이트를 출시하고 일부 브랜드는 안드로이드 16 베타 업데이트를 내놓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절차를 진지하게 재고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 사용자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One UI 7 출시 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3분기에 안정적인 안드로이드 16 업데이트를 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해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출시 후 7년간 OS 업그레이드와 7년 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지만, 출시 기간에 따라 업데이트 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One UI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경우 이를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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